이강인(22·마요르카)이 현란한 드리블과 재치 있는 탈압박을 바탕으로 쇼타임을 선보이며 어김없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이날 목표로 했던 승리에 또다시 실패하며 웃지 못했다. 이강인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현란한 드리블로 '쇼타임' 펼쳤지만…승리 실패한 이강인 또 웃지 못했다

골닷컴
2023-06-21 오후 05:44
290
뉴스 요약
  • 이강인(22·마요르카)이 현란한 드리블과 재치 있는 탈압박을 바탕으로 쇼타임을 선보이며 어김없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 하지만 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이날 목표로 했던 승리에 또다시 실패하며 웃지 못했다.
  • 이강인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사 이미지

[골닷컴, 대전] 강동훈 기자 = 이강인(22·마요르카)이 현란한 드리블과 재치 있는 탈압박을 바탕으로 '쇼타임'을 선보이며 어김없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이날 목표로 했던 승리에 또다시 실패하며 웃지 못했다.

이강인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가 공격 지역에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지만, 클린스만호는 통한의 실점 속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어김없이 선발로 나섰다. 2선 왼쪽 측면에 위치한 그는 초반부터 화려한 발기술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매특허인 '팬텀 드리블(양발을 활용한 돌파 기술)'은 물론이고, '스텝 오버(헛다리 짚기 기술)'와 '드래그백(공을 앞으로 끌었다가 뒤로 빼는 기술)' 등 다양한 탈압박으로 엘살바도르의 수비를 벗겨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전반 28분경 나왔다. 이강인은 패스를 받자마자 순식간에 턴 동작으로 돌아선 후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현란한 발기술을 선보이면서 순식간에 돌파했다. 이후 강력하게 때린 왼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으나 충분히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실제 붉은악마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감탄했다.

이강인은 좌우를 자유롭게 스위칭하고, 기회가 되면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면서 공격 시에 최대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후반전에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로는 이어지진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기회 창출과 드리블 돌파 각각 3회씩 기록했다. 여기다 슈팅 4회와 볼 경합 싸움 승리 7회,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각종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활약은 눈부셨다.

이강인은 하지만 나흘 전에 이어 이날도 또다시 목표로 했던 승리에 실패하면서 최종적으로 미소를 짓진 못했다. 실제 그는 지난 16일 페루전 이후 그는 고개를 푹 떨구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기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이날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중계 카메라에 비춘 그의 모습은 허탈해하면서 아쉬움이 가득했다.

페루전이 끝난 후 "승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정말 아쉽다. 다른 무엇보다 승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다짐했던 이강인은 그 누구보다 승리에 목말라 있었다. 특히 그는 이날 전까지 A매치 4경기(1무3패)에서 '무승'이었던 터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목표는 또 무산됐고, 환하게 미소 짓지 못했다.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