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명의 주요 선수가 제외됐고, 시차나 장시간 비행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을 상대로 결과를 얻어 기쁘다.
- 후안 레이노소(페루) 감독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 많은 선수가 빠지는 어려움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승리를 거뒀다.
[골닷컴, 부산] 강동훈 기자 = "다섯 명의 주요 선수가 제외됐고, 시차나 장시간 비행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을 상대로 결과를 얻어 기쁘다."
후안 레이노소(페루) 감독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6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페루는 킥오프 11분 만에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파올로 게레로(39·라싱 클루브)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패스를 연결했고, 브라이언 레이나(24·알리안사 리마)가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맞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페루는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후 여유롭게 운영했다. 특히 베테랑이 다수 포진한 데다, 오랜시간 호흡을 맞췄던 만큼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레이노소 감독은 "결과를 가져와서 굉장히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이런 게 축구인 것 같다. 많은 선수가 빠지는 어려움 속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승리를 거뒀다. 결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앞서 말했듯 다섯 명의 주요 선수가 제외됐고, 시차나 장시간 비행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을 상대로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발전하고 다음 단계를 바라면서 나아가겠다. 3월 A매치에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오늘 승리를 거둬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레이노소 감독은 "오늘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상을 남겼다"며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에서 이런 실험 과정들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