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종료를 앞두고 연패에 빠진 서울이랜드가 김천에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 박충균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와 절친한 박진섭 감독을 위해 결사를 다짐했다.
- 서울이랜드는 26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시즌 종료를 앞두고 연패에 빠진 서울이랜드가 김천에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박충균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와 절친한 박진섭 감독을 위해 결사를 다짐했다.
서울이랜드는 26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3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서울이랜드는 우승을 앞두고 결전을 준비하는 김천을 마지막 상대로 만난다.
서울이랜드는 승점 35점(10승 5무 20패)으로 11위에 있다. 시즌 초중반 3연승을 달리며 흐름을 타기도 했지만, 7월부터 흐름이 꺾이며 승격의 꿈이 멀어졌다. 2023시즌의 마지막을 앞두고선 공수 밸런스가 크게 무너지며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이다.
경기 전 박충균 감독은 “원래 편하게 왔어야 했는데 박진섭 감독이 개인적으로 잘 아는 후배다. 끝까지 부담을 줬다. 그냥 전남전에서 우승 확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농담한 뒤 “팀에 부상자가 많아서 100% 전력 중에 절반밖에 안 된다. 김천이 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라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지만, 마지막 경기니까 선수들에게 잘 마무리하자고 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홈 팀 김천은 부산아이파크와 우승을 두고 서울이랜드와 마지막 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박충균 감독은 “괜히 오해할 수 있으니까 제가 먼저 박진섭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저희는 프로 선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부상자가 많은데 밖에서 보면 동기부여가 없다고 오해할 수 있다. 박 감독에게 부산이 이겨서 홀가분하게 우승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박충균 감독은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서울이랜드는 시즌 막판 5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박충균 감독은 마지막 경기에서 실수를 주의하고 연패를 벗어나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생각이다.
박충균 감독은 “축구라는 게 공이 갔을 때 소유하고, 연결해야지만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저희가 문제가 많이 발생하면서 턴오버가 잦았다. 실수도 해야 할 게 있고, 안 해야 할 게 있다. 사소한 실수들이 실점으로 이어져 결과를 내기 어려웠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시즌을 마무리하길 바란다”라고 사전 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