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선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경기 막판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실축했으나 김건웅이 집중력을 살려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FC는 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GOAL 현장리뷰] '김건웅 동점골' 수원FC, 제주와 2-2 극적인 무승부

골닷컴
2022-09-02 오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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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선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 경기 막판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실축했으나 김건웅이 집중력을 살려서 동점을 만들었다.
  • 수원FC는 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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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선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경기 막판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실축했으나 김건웅이 집중력을 살려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FC는 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영준의 선취골 이후 연속 실점을 헌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건웅의 극장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극적으로 비긴 수원FC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6위(10승7무12패·승점 37)에 자리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제주는 3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순위는 5위(11승9무9패·승점 42)에 그대로 머물렀다.

지난 라운드 '최하위' 성남FC에 일격을 맞은 수원FC는 시즌 목표인 파이널 A 진출을 위해 이날 포함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맞대결 상대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치르는 동안 승리하지 못한 제주였던 탓에 부담스러웠다.

그럼에도 수원FC는 홈팬들 앞에서 기필코 설욕하기 위해 필사적인 각오로 나섰다. 김도균 감독은 수비 안정을 꾀하기 위해 '백 스리'로 변화를 줬다. 김건웅을 중심으로 곽윤호와 신세계가 라인을 꾸렸다. 여기다 최전방에는 김현과 이영준 트윈 타워를 구축해 높이를 강화했다.

김 감독은 "제주의 윙백들이 공격력이 좋고, 전반전에 실점을 안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백 스리'로 나온 배경을 설명한 뒤 "홈경기고, 다섯 경기밖에 남지 않아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올 시즌 제주 상대로 승리도 없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중원 싸움'이 키 포인트로 나온 만큼 양 팀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 속에 볼 소유권을 두고 맞붙었다. 치열함 속에서 초반 점유율은 제주가 가져갔다. 제주는 유기적인 패스워크로 기회를 만들어갔다.

이에 수원FC는 효율적인 공격을 통해 반격하며 맞섰다. 그리고 선취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14분 이용의 얼리 크로스를 이영준이 머리로 돌려놓은 게 절묘하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김근배 골키퍼 키를 넘기고 골로 연결됐다.

김 감독은 격차를 더 벌리고자 변화를 꾀했다. 전반 23분 이기혁과 이영준 대신 이승우와 장혁진을 넣었다. 하지만 도리어 득점은 제주가 뽑아냈다. 전반 33분 제르소가 패스를 찔러줬고, 쇄도하던 주민규가 각도 없는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양 팀 1-1로 마쳤다.

수원FC는 하프타임 때 김현과 장혁진을 빼고 라스와 무릴로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또 한 번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1분 안현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경합 싸움을 이겨낸 뒤 좁혀들어오더니 가까운 쪽 골문을 겨냥해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양 팀은 일진일퇴의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빠른 템포로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기회를 잡았다. 기어코 수원FC가 반격한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승우의 킥이 실패했지만 김건웅이 밀어 넣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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