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배는 아쉽지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의 활약은 돋보였다.
- 덕분에 조규성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가동한 선수로 등극했다.
-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대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가나와의 맞대결에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두 골을 내주고도, 2-2까지 따라 붙었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게 문제였다.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는 포르투갈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
아쉬웠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가나전 패배로 16강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대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날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나선 조규성이다.
후반 13분 조규성은 왼쪽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크로스를 절묘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1-2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3분 뒤에는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2-2 균형의 추를 맞췄다.
극적인 동점에도 대표팀은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추가 득점을 내주며 대표팀은 결국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배는 아쉽지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의 활약은 돋보였다. 황의조를 대신해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가동했다. 덕분에 조규성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가동한 선수로 등극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헤더 슈팅 두 골로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조규성은 올 시즌 K 리그1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한 리그 대표 공격수다. 월드컵 무대를 통해서도 진가를 발휘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마지막 미션은 포르투갈전이다. 쉽지 않다.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대반전을 만들어야 한다. 경우의 수는 승리 하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벤투호가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