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수문장 알렉스 메레(25)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 3년 전 합류 후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그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No.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레와 그의 에이전트는 나폴리와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수문장 알렉스 메레(25)가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3년 전 합류 후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그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No.1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며 맹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그 공로를 인정받으며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레와 그의 에이전트는 나폴리와 2024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새로운 계약에는 연장 옵션도 포함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메레는 지난 2019년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새 둥지를 틀었다. 다만 이적 후 두 시즌 동안 그는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진 못 했다. 지금은 팀을 떠났지만, 다비드 오스피나(34·알 나스르)와 계속 수문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는데 후순위였다.
지난 시즌은 설상가상 잔부상에 더해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사실상 백업에만 머물렀다. 실제로 모든 대회 통틀어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기간에 23실점을 내줬고, 무실점은 4경기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올여름 이적시장 때 나폴리가 케일러 나바스(35·파리 생제르맹)와 케파 아리사발라가(27·첼시) 등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서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듯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여름 이적시장 때 살바토레 시리구(35)를 영입하는 데 그쳤고, 메레는 이번 시즌 주전 골키퍼로 낙점받으며 꾸준하게 골문을 지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전 9경기 모두 출전해 6실점에 그치며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4경기는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에 나폴리는 메레의 활약에 만족했고,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메레는 빼어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두고 "나폴리 이적 후 실력이 많이 늘었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된다. 믿을 수 없는 체력, 공중볼 경합, 맨마킹 모두 뛰어나다"고 칭찬했던 바 있다. 지난 19일 AC밀란전 승리 직후엔 곧바로 김민재에게 달려가 격한 포옹을 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