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의 전 사령탑 아르센 벵거(74, 프랑스) 감독의 동상이 세워진다.
-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앞에 벵거 감독의 동상을 세운다고 전했다.
- 벵거 감독 동상 공개는 2003/04 시즌 무패 우승의 2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의 전 사령탑 아르센 벵거(74, 프랑스) 감독의 동상이 세워진다. 장소는 홈 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앞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앞에 벵거 감독의 동상을 세운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 동상 공개는 2003/04 시즌 무패 우승의 2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무려 22년 동안 아스널을 이끌었던 명장이다. 2003/04 시즌에 달성한 무패 우승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감독 커리어의 시작은 자국 프랑스였다. AS 낭시와 모나코에서 경력을 쌓은 뒤 일본 J리그 나고야 글램퍼스 감독직을 지내다 1996년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후 2018년까지 22년 간 1230경기를 지휘하며 713승 265무 252패를 기록했다.
벵거 감독이 떠난 아스널은 한동안 좋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 명문 구단에 걸맞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2022/23 시즌 2위에 오르며 벵거 감독 시절의 위용을 되찾았다.
아스널에서 물러난 벵거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디벨롭먼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에는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을 이끌고 모든 경기를 분석했다. 당시 TSG에서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등과 함께 했다.
벵거 감독의 동상 공개는 '디지털 언베일'로 먼저 진행된 후, 실제 동상은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공개 당일 벵거 감독이 가족들과 2003/04 시즌 무패 우승 멤버들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방문해 축하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벵거 감독의 동상이 공개되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5번째 동상이 된다. 현재 구단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와 토니 아담스, 티에리 앙리, 허버트 채프먼의 동상이 세워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