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팅 16개를 퍼붓고 상대 골키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던 이란이 무승부 위기에서 막판 극장골로 승리를 챙겼다.
- 이란은 25일 오후 7시(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예선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1차전 잉글랜드에 대패했던 이란은 첫 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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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롭 페이지 감독은 4-3-3으로 나왔다. 웨인 헤네시 골키퍼, 네코 윌리엄스, 벤 데이비스, 크리스 메팜, 조 로든, 해리 윌리엄스, 애런 램지, 가레스 베일, 키퍼 무어, 코너 로버츠, 에단 앰파두가 선발 출전했다. 이란은 4-4-2였다. 호세인 호세이니 골키어와 에산 하지사피, 밀라드 모하마디, 사이드 에자톨라히, 모르테자 포우랄리간지, 메흐디 타레미, 알리 골리자데흐, 마지드 호세이니, 사다르 아즈문, 아마드 누롤라히, 라민 레자에이안이 먼저 나왔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고 받았다. 전반 3분 웨일스의 네코 윌리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란의 아즈문도 3분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11분에는 웨일스의 키퍼 무어가 골문 앞에서 발을 갖다 대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4분 이란이 골망을 흔들었다. 골리자데흐가 아즈문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은 치열한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도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후반 6분 아즈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골리자데흐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반대편 골대를 강하게 때렸다. 흘러나온 볼에 아즈문이 몸을 갖다 댔지만 헤네시 골키퍼가 가까스로 잡아냈다.
이란은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웨일스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27분 에자톨라히의 슈팅은 헤네시가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이란은 후반 31분 자한바크시까지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웨일스도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38분 벤 데이비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살짝 걸렸다.
변수가 나왔다. 후반 39분 이란의 역습 상황에서 헤네시 골키퍼가 박스 밖으로 나와 걷어내는 과정에서 타레미와 강하게 충돌했다. 주심은 경고를 주었지만 VAR 온필드 리뷰 후 퇴장으로 판정을 변경했다. 43분 이란 토라비의 슈팅은 골대를 스치며 나갔다. 이란은 남은 시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추가시간 막판에 골이 터졌다. 교체자원 체시미가 중거리 골을 터트렸다. 이어 추가골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레자이안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2-0 이란의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