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떨어져도, KIM 올라…클린스만호, 콜롬비아보다 시장가치 높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소폭 떨어졌지만, 김민재(나폴리)가 2배나 오르면서 클린스만호의 시장가치 총합은 1억 7,193만 유로(약 2,400억 원)로 책정됐다. 1억 4,180만 유로(약 1,980억 원)로 평가된 콜롬비아보다 더 높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3월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친선경기는 지난달 말 새롭게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만큼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시에 2022 카타르월드컵이 막을 내린 후 3개월여 만에 치러지는 A매치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맞대결 상대 '남미 복병'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7위로 클린스만호보다 8계단 높다. 비록 가장 최근 열렸던 카타르월드컵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그 이전에는 본선 무대를 자주 밟았다.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던 바 있다.

축구 팬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타플레이어도 많다. 2010년 초중반 '황금세대'로 평가받았던 주축들이 여전히 뛰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다멜 팔카오(라요 바예카노)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 후안 퀸테로(아틀레티코 후니오르), 마테우스 우리베(포르투) 등이다. 여기다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홋스퍼)와 라파엘 산토스 보레(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등도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시장가치는 눈에 띄게 하락했다. 한때 세계적인 선수로 불리며 정점을 찍었던 팔카오와 하메스는 부상과 출전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내리막길을 걷더니 거듭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실제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각각 200만 유로(약 27억 원), 900만 유로(약 125억 원)밖에 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콜롬비아 선수단의 전체 시장가치는 생각했던 것보다 낮다. 24인의 몸값 총합은 1억 4,180만 유로다. 가장 높은 선수는 산체스로 2,000만 유로(약 280억 원)다. 클린스만호와 비교했을 때 3,013만 유로(약 420억 원) 낮은 수치다.

한편 클린스만호는 역시나 손흥민이 가장 높았다. 6,000만 유로(약 840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 1,000만 유로(약 140억 원)가 떨어졌지만, 아무도 그를 넘지 못했다. 대신 김민재가 5,000만 유로(약 700억 원)까지 오르면서 바짝 추격했다. 이외에 이강인(마요르카)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각각 1,200만 유로(약 165억 원)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