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폭우 속 트레블 파티를 진행했다.
- 맨시티는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잉글랜드 FA컵을 석권하며 트레블을 차지했다.
- 지난 1998/9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성한 후 24년 만에 잉글랜드 클럽으로서 첫 성과였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역시 궂은 날씨의 대명사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폭우 속 트레블 파티를 진행했다. 선수단과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즐겼다.
맨시티는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잉글랜드 FA컵을 석권하며 트레블을 차지했다. 지난 1998/9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달성한 후 24년 만에 잉글랜드 클럽으로서 첫 성과였다. 맨시티는 세 대회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잉글랜드와 유럽 최강 팀임을 증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주포 엘링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6골을 퍼부으며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 12골을 몰아치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라섰다. 맨시티는 홀란은 물론 케빈 데 브라이너를 비롯한 대부분 선수들이 제 몫 이상을 해내며 그토록 염원하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지시간 12일 맨시티의 트레블 파티가 열렸다. 밥먹듯 하던 리그 우승만이 아닌 트레블 파티이기에 많은 인파가 예상되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다. 파티 시작 전부터 폭우가 쏟아졌다. 영국 내에서도 좋지 않기로 유명한 중북부의 맨체스터 지역다웠다.
하지만 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파티 현장을 찾았다. 다행히 파티가 진행되던 시간에 비가 잦아들었다. 선수단과 팬들은 비는 물론 분위기에도 흠뻑 젖어 오히려 축제를 더욱 즐길 수 있었다. 선수단은 퍼레이드 이후 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맨시티는 내달 한국을 찾는다. 쿠팡플레이의 초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한국에서 진행한다. 올 시즌 스페인 라리가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통해 새 시즌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한다. 한국 팬들은 트레블을 달성한 팀의 면면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