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리오넬 메시(35)가 캄 노우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렸다.
- 최근 재계약 협상에서 연장 제안을 수락하지 않은 가운데, 그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65·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뽐내는 그가 오는 6월 30일부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공격수 리오넬 메시(35)가 캄 노우로 복귀할 가능성이 열렸다. 최근 재계약 협상에서 연장 제안을 수락하지 않은 가운데, 그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65·아르헨티나)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6일(한국시간) "메시 측은 수요일에 파리 생제르맹 보드진과 만나 재계약을 두고 논의를 나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계약 연장 제안을 수락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최근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메시의 향후 행보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뽐내는 그가 오는 6월 30일부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각종 루머에도 불구하고 그가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 동행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크리스토프 갈티에(56·프랑스) 감독도 지난달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더 이상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메시가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것에 행복해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급작스럽게 바뀌었다. 메시는 파리 생제르맹 라커룸 내 불화설 문제가 터지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데다,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연봉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자 지쳐서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이와 함께 이전부터 꾸준하게 제기됐던 '친정팀' 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실제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의 아버지는 파리 생제르맹 보드진과 만남을 가진 후 바르셀로나로 이동했고, 현재 스페인 엘프라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행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안 라포르타(60·스페인) 회장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만약 메시가 캄 노우로 복귀한다면 지난 2021년 떠난 이후 2년 만에 돌아가게 된다. 다만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에 따른 '비율형 샐러리캡'을 준수한다는 가정하에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파리 생제르맹과 이별하면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현실적인 차기 행선지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진정한 'GOAT(Greatest of All Time)'다. 커리어 통산 1,010경기 동안 796골 387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7회)로도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그토록 염원하던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