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브라질 대표팀은 유럽만 만나면 무너지는 팀이 됐다. 브라질의 유럽 징크스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비유럽 대륙팀을 상대로는 모두 상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최강은 옛말' WC 토너먼트 유럽 상대 0승 삼바 축구의 종말

골닷컴
2022-12-10 오후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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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지금의 브라질 대표팀은 유럽만 만나면 무너지는 팀이 됐다.
  • 브라질의 유럽 징크스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 비유럽 대륙팀을 상대로는 모두 상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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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축구는 영국이 만들었지만, 브라질이 완성했다는 말이 있다. 이제는 과거형이다. 지금의 브라질 대표팀은 유럽만 만나면 무너지는 팀이 됐다. 어느덧 6경기 연속이다.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혔다. 정확히는 무승부였다.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연장 전반 막판 네이마르의 선제 득점을 가동했지만, 연장 후반 페트코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렇게 승부차기에 돌입한 결과 2-4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의 유럽 징크스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비유럽 대륙팀을 상대로는 모두 상위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유럽 팀만 만나면 매번 무너졌다.

시작은 2006 독일 월드컵 8강전이었다. 지네딘 지단의 프랑스에 농락당했다. 말이 좋아 0-1 패배지, 더 큰 점수 차로 무너져도 할 말 없는 경기였다. 4년 뒤에는 네덜란드였다. 전반 경기를 지배하고도, 후반 무너졌다. 멜루의 퇴장까지 겹치며 또 한 번 유럽 팀에 발목이 잡혔다.

그다음은 그 유명한 미네이랑의 비극이다. 독일에 1-7로 패했고, 이후 열린 3, 4위전에서는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벨기에에 1-2로 졌다. 이번에는 크로아티아와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덜미를 잡혔다. 벨기에전에서는 26개의 슈팅이 나왔지만 한 골이 전부였다. 이번 크로아티아전에서는 11개의 유효 슈팅에도 한 골만 넣었다. 리바코비치 골키퍼는 10개의 슈팅을 세이브했다.

운도 없었다.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마저도 수비수 마르키뉴스를 맞고 굴절됐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는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그렇게 돌아온 결과는 8강 탈락이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브라질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수준급 선수들이 여전히 스쿼드를 채우고 있지만,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

다음 월드컵은 미국과 멕시코 그리고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한다. 유일한 희망이라면 브라질은 과거 1994 '미국' 월드컵과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기회의 땅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브라질의 희망 사항이겠지만(?)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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