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개막 2연승을 달리던 FC서울과 울산현대가 맞대결에서 원정팀 울산이 승리했다.
- 울산은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 후반 42분 이청용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올 시즌 개막 2연승을 달리던 FC서울과 울산현대가 맞대결에서 원정팀 울산이 승리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첫 출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울산은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이 나상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울산은 곧바로 주민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42분 이청용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서울은 4-4-2로 나왔다. 최철원이 장갑을 꼈고 오스마르, 김주성, 이태석, 김진야가 포백에 섰다. 중원은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임상협, 나상호, 최전방은 일류첸코와 황의조가 맡았다. 울산은 4-2-3-1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박용우와 이규형이 3선, 그 앞에는 장시영, 바코, 엄원상이 섰다. 최전방에서는 주민규가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부터 팽팽히 맞섰다. 울산은 이규성과 박용우의 강력한 중원을 바탕으로 서울 수비진의 균열을 엿봤다. 서울은 나상호와 황의조를 중심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우측에서 김진야도 계속해서 오버래핑을 하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서울은 전반 27분 기성용이 묵직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조현우가 잡아냈다. 2분 뒤에는 왼발로 때린 황의조의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다. 울산은 교체 투입된 아타루가 문전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미끄러지며 슈팅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초반 양상도 전반과 비슷했다. 하지만 후반 7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이태석이 왼쪽 측면에서 엄원상을 따돌리고 돌파 후 크로스를 했고 이를 잡은 나상호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실점 후 2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다. 바코가 돌파 후 내준 볼을 기성용이 걷어낸다는 게 뒤로 향했고 이를 주민규가 지체없이 마무리했다. 이번에는 원정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후반 15분에는 오스마르를 제친 바코가 돌파 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최철원에게 잡혔다.
경기가 뜨거워졌다. 서울은 일류첸코를 빼고 박동진을 투입했고, 울산은 이규성, 바코 대신 이청용과 루빅손을 투입하며 맞불을 놓았다. 서울은 후반 30분 프리킥 찬스에서 약속된 전술을 시도했지만 무산되었다.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와 나상호를 빼고 윌리안과 박수일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도 조현택과 마틴 아담을 넣으며 끝까지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42분 결정적인 상황이 나왔다. 서울 김주성의 백패스를 최철원이 머뭇거리다 잡았다. 주심은 울산의 간접 프리킥을 선언했고 아타루가 최철원의 볼을 빼앗아 곧바로 프리킥을 진행했다. 마틴 아담의 첫번째 슈팅은 최철원에 막혔지만 이청용이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2-1 울산의 승리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