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21·마요르카)이 레알 마드리드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생산은 아쉽게 무산됐다.
-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는 등 분투했지만, 동료들과 합이 맞지 않거나 아쉬운 판단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이강인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강인(21·마요르카)이 레알 마드리드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생산은 아쉽게 무산됐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는 등 분투했지만, 동료들과 합이 맞지 않거나 아쉬운 판단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이강인은 시작과 함께 저돌적인 돌파로 반칙 유도하면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마요르카가 전반적으로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역습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가운데서 그는 역습 시에 최대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프리킥과 코너킥 찬스 때마다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그러나 동료들과 호흡이 아쉬웠다. 실제 그는 전반 20분경 수비 진영에서 하프라인 위까지 돌파한 후 정확하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침투하던 다니 로드리게스(34)의 퍼스트 터치가 좋지 못하면서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6분경 역습 상황에서는 재빠르게 박스 안으로 침투하더니 문전 앞쪽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쇄도하던 로드리게스에게 연결되진 못했다.
결정적 순간 판단이 늦어져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경 역습 상황에서 수비 진영에서부터 아크 정면까지 단숨에 단독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 타이밍을 놓친 탓에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동료들에게 볼을 연결하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이강인은 78분 동안 슈팅이나 기회 창출, 크로스 성공은 따로 없었다. 자연스레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드리블 돌파 1회와 롱패스 성공 1회, 피파울 2회가 전부였다. 이에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35점을 받았다.
한편 이날 마요르카는 행운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10위(8승4무8패·승점 28) 자리를 지킨 가운데, 8위 라요 바예카노(승점 29)와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아울러 2019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