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컵 결승 1차전이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 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 전북은 초반 연속 실점으로 무너질 뻔했지만 수 년에 걸쳐 다져온 우승 DNA를 발휘하며 소기의 성과를 냈다.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A컵 결승 1차전이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우승컵의 향방은 2차전에서 결정 나게 됐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서울은 기성용과 조영욱의 연속골로 앞서갔지만 전북은 바로우와 조규성의 득점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경기 초반 기성용에게 중거리 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김진야의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에게 헤더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서울의 초반 맹공에 전북은 흔들렸다. 멀리 원정 응원 온 팬들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전북에겐 우승 DNA가 있었다. 결승전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 바로우가 서울 중원을 무너뜨린 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선수들은 셀레브레이션 대신 모두 경기 재개를 독려하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전반 막판 전북은 서울 김진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얻어냈다. 이를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이 깔끔하게 성공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양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전북은 예리한 패스 워크로 찬스를 만들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은 초반 연속 실점으로 무너질 뻔했지만 수 년에 걸쳐 다져온 우승 DNA를 발휘하며 소기의 성과를 냈다. 원정에서 2골을 넣으며 홈에서 열릴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양 팀의 결승 2차전은 30일(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