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전북현대에 패하며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 최용수 감독은 전방 공격수들의 마무리를 아쉬워했다.
- 강원은 1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골닷컴, 전주] 김형중 기자 = 강원FC가 전북현대에 패하며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최용수 감독은 전방 공격수들의 마무리를 아쉬워했다.
강원은 11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5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강원은 파이널 라운드 들어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용수 감독은 "좋은 팀을 상대로 결과를 얻으려 했지만 아쉽다. 전방 공격수 부재가 아쉬웠다. 다양한 패턴을 요구했는데 전반부터 원활히 돌아가지 않아 힘들었다. 세트피스에서도 집중력을 놓쳤다. 많지 않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아쉽다. 빨리 회복을 해서 울산전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는 고무열이 후반 교체 투입하며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다. 부상을 입었던 왼쪽 무릎에는 테이핑이 많이 되어 있었다. 최용수 감독은 "1년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장기 부상으로 이탈해 있었다. 몸을 끌어올리는 상태였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박스 근처에서 키핑과 연계를 노렸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본인이 힘들었을 거라는 거다. 핵심 역할을 해줄 선수인데 오늘 경기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울산현대다. 10년 간 이기지 못했다. 그는 "울산은 우승에 근접한 팀이고 자신감이 붙어있다. 우리가 지난 경기, 오늘 경기 등 탬포나 마무리 등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그런 팀을 상대로 한동안 못 이겼는데, 시즌은 반드시 가봐야 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춘천에서의 마지막 홈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그랬지만, 지난 경기에도 강원은 전방에서 찬스를 결정할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에 대해 "선수들이 힘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부담없이 편하게 집중력과 투혼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좋은 판단을 하고 득점을 해줬는데, 최근에는 약간 느슨한 장면이 나온 것 같다. 개선되어야 하고 좋은 팀은 시즌 초와 끝이 일관된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상대의 상황을 떠나서 우리가 우리 것을 못 하는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이 좀 더 과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판단 등 스피드를 가지고 경기하면 좋은 상황이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전방 공격수들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