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센터백을 보강할 계획인 가운데 여전히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인터밀란)를 최우선으로 원하고 있다.
- 특히 그의 은사로 알려진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최근 떠났음에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 때마침 바스토니가 인터밀란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짓 남았는데, 연봉을 두고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떠날 가능성이 생긴 만큼 토트넘은 언제든지 영입할 틈이 보이면 급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센터백을 보강할 계획인 가운데 여전히 알레산드로 바스토니(23·인터밀란)를 최우선으로 원하고 있다. 특히 그의 '은사'로 알려진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최근 떠났음에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이적 전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우승 경쟁에 다시 뛰어들기 위해 다시 한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바스토니에게 상당한 관심이 있다. 콘테 감독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영입하길 열망하는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이 바스토니에게 관심을 가졌던 건 지난해 초부터였다. 왼발잡이 센터백이 없었던 데다, 기존 센터백들의 기복이 심해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보이자 콘테 감독이 수비라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재회하길 강력하게 원해 1순위 타깃으로 정하며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 과정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 탓에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인터밀란이 바스토니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95억 원) 이상을 요구하자 제안을 철회했다.
토트넘은 그러나 이번 시즌도 수비 불안 문제가 잇달아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자 재차 바스토니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실제 모든 대회 통틀어 40경기를 치르는 동안 50실점을 헌납했다. 경기당 1실점이 넘는 수치다. 더구나 임대로 영입한 유일한 왼발잡이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27)가 올여름 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이다.
때마침 바스토니가 인터밀란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짓 남았는데, 연봉을 두고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떠날 가능성이 생긴 만큼 토트넘은 언제든지 영입할 틈이 보이면 급습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190cm가 넘는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바스토니는 기본적인 수비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다 현대 축구 센터백이 갖춰야 할 자질인 후방 빌드업 능력을 장착했으며, 흔하왼발 수비수인 만큼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바스토니는 지난 2017년 여름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은 후 지금까지 통산 148경기 동안 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건 지난 2019~2020시즌이다. 당시 콘테 감독의 신뢰를 얻으면서 백 스리의 왼쪽 스토퍼 자리를 책임지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실제 그는 "콘테 감독은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해서 돌봐줬다. 기술적으로 많은 것을 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며 "정말로 감사하며, 이러한 부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끈끈한 사제 관계임을 밝혔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