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 한편, 8강전 패배를 두고 중국 언론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 앞서 한국 언론이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비난한 것에 대해 포털 사이트 소후는 한국 언론은 중국이 더러운 축구를 한다고 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중국 축구가 한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20세 이하 대표팀이 한국에 패한 뒤 억울함이 남은 모양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먼저 내준 한국은 동점골과 연장전 내리 두 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고, 1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4강 상대는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이다.
한편, 8강전 패배를 두고 중국 언론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앞서 한국 언론이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비난한 것에 대해 포털 사이트 소후는 "한국 언론은 중국이 더러운 축구를 한다고 했다. 중국이 쿵후 축구면 한국은 태권도 축구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중국 선수들에 대한 파울은 잊었나. 2002 월드컵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의 뻔뻔함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언론의 보도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은 초반부터 거칠게 나왔다. 상대 다리를 향한 강한 태클은 물론이고,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플레이도 자주 나왔다. 중국의 비매너 플레이에 이승원은 전반 38분 만에 교체되어 나갔다. 결국 중국은 축구도 지고 매너도 졌다.
조기 축구 같은 아마추어 축구에서도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상대가 너무 거칠게 나오면 흔히 "축구를 못 하면 매너라도 좋던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