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22·셀틱)가 벌써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오현규는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셀틱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 2연패이자 통산 53번째 우승이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오현규(22·셀틱)가 벌써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앞서 스코티시 리그컵에 이어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그는 이날 직접 쐐기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오현규는 7일(한국시간) 영국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4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셀틱의 2-0 승리를 견인했다.
1-0으로 셀틱이 앞서던 후반 25분 교체투입 된 오현규는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에서 에런 무이(32)가 땅볼 크로스를 올려주자 문전으로 쇄도해 몸을 날리면서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앞서 후반 22분 후루하시 교고(28)의 선제골에 더해, 오현규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점 95(31승2무1패)가 되면서 2위 레인저스(승점 82)와 격차를 승점 13으로 벌려 남은 4경기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연패이자 통산 53번째 우승이었다.
오현규는 지난 1월 수원삼성(대한민국)을 떠나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입지를 점차 넓혀간 그는 통산 16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고,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 두 개를 거머쥐면서 순조로운 적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셀틱은 현재 '더블(2관왕)'에 성공한 가운데 내달 인버네스 캘리도니언 시슬과 스코티시 FA컵 결승전도 앞두고 있어 '트레블(3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오현규는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커리어에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현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남은 경기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