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최근 불거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미래는 차기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베일리 기자는 손흥민의 측근은 여전히 사우디와 접촉 중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사우디 프로리그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언급했다.

사우디는 더 이상 변방 아냐…이천수 "손흥민, 갈 이유 충분하다

스포탈코리아
2025-05-30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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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최근 불거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미래는 차기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 특히 베일리 기자는 손흥민의 측근은 여전히 사우디와 접촉 중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사우디 프로리그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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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최근 불거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의 미래는 차기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베일리 기자는 "손흥민의 측근은 여전히 사우디와 접촉 중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사우디 프로리그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전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챔스 진출한 토트넘을 당장 떠나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손흥민의 사우디행 가능성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이천수는 "사우디는 지금 가장 뜨거운 리그다. 예전의 사우디와는 완전히 다르다. 사실상 유럽 리그 수준"이라며 사우디 리그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외국인 선수 제한이 사라지면서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외국인으로 채워지고 있다. 연봉 수준도 천억 대, 500억 대를 부르는 곳"이라며 사우디 리그의 규모와 현실을 짚었다.

실제로 사우디는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은골로 캉테, 파비뉴, 카림 벤제마(이상 알 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 주앙 칸셀루,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이상 알 나스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줄줄이 사우디로 향한 것도 이를 보여준다.

이천수의 말처럼,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는 선수 구성만 본다면 웬만한 유럽 상위권 리그와도 경쟁할 만한 수준이다.

특히 그는 손흥민의 커리어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흥민이가 유럽에서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줄 나이는 이제 조금 지났다. 그렇다면 안 갈 이유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남겼다. 부상을 감안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에 그치며, 8시즌 연속 이어오던 리그 10골-10도움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만큼, 팀을 떠나는 것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천수는 손흥민이 사우디에서 받을 연봉 규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내 계산으로는 내년 손흥민이 받게 될 연봉이 최소 350억 원 수준은 될 것이다. 1년 계약은 거의 하지 않고, 보통 2년 계약이면 600억에서 700억 원까지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 팬들의 비판적인 시각에 대한 우려도 덧붙였다. "사우디로 간다고 한국 팬들이 뭐라 하겠지만, 그럴 필요 없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유럽 무대, 특히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많은 걸 보여줬다. 국가대표로서의 헌신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결코 희생 없이 돈만 좇은 선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손흥민의 인생은 공공재가 아니다.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이제는 손흥민도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을 고민해야 할 때다. 프로 선수로서 돈을 따라가는 것도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우리는 그의 결정을 응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리춘수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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