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쐐기를 박으며 한국 축구에 아픔을 선사했던 요르단이 웃었다.
- 요르단은 6일(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9차전오만과의 경기에서3-0으로 승리했다.
- 한국과 요르단이 승점 3점을 얻어 나란히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에 쐐기를 박으며 한국 축구에 아픔을 선사했던 요르단이 웃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엔 한국의 덕을 봤다.
요르단은 6일(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9차전오만과의 경기에서3-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알리 올완이 혼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요르단은 4승 4무 1패(승점 16)를 기록했다.경기가 종료된 후 2시간가량이 흐른 뒤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난적' 이라크를 격파하고승점 3점을 챙겼다. 요르단은 한국과 같은 조로 만일 이 경기에서 한국이 이라크에 패한다면 본선 직행 가능성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전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이었다. 이라크가 한국을 잡았다면 요르단은 오만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마지막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는 2위 이내 성적을 챙기지 못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요르단으로선 한국이 이라크를 제압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요르단의 꿈은 현실이 됐다. 한국과 요르단이 승점 3점을 얻어 나란히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는 요르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쾌거다. 한국과 요르단은 최근 질긴 악연으로 얽혔다. 지난해 1월 한국은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필두로 황금 세대를 구성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했다. 이 경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은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르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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