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명실상부 레전드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결국 쫓겨 날 것으로 보인다.
-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테어 슈테겐을 매각 대상으로 고려 중이며, 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그의 거취에 두고 이별을 원하는 눈치를 보여왔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바르셀로나의 명실상부 레전드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결국 쫓겨 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다름 아닌성숙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테어 슈테겐을 매각 대상으로 고려 중이며, 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든든한 골키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테어 슈테겐을 포함해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이냐키 페냐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중 정상급 기량을 보이는 것은 35세의 슈체스니가 유일하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슈체스니의 재계약 추진에 고삐를 당기고 있으며,이냐키 페냐와 11년을 헌신한 테어 슈테겐을 매각하고RCD 에스파뇰의주안 가르시아 영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테어 슈테겐 입장에선 다소 섭섭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2014년 7월 바르셀로나로 입단한 이래 현재까지422경기 출전해 최후방을 지켜왔기에 더욱 그러하다. 특히지난해 9월 슬개건 파열로 시즌 아웃급 부상을 당하고 난 뒤 회복에 박차를 가하며 시즌 막바지 극적 복귀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그의 거취에 두고 이별을 원하는 눈치를 보여왔다. 이에 노쇠화와 더불어 기량이 한풀 꺾인 것을 감안해 그런줄 알았으나, 실상은 달랐다. 바로 그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것이다.

'스포르트'에 따르면테어 슈테겐은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인터 밀란과의 2차전을 앞두고 한지플릭 감독,데쿠 스포츠 디렉터에게 전화를 걸어몸 상태가 회복되었고, 경기 감각 또한 문제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복귀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이다.
그러나 코칭 스태프들은 최근 안정적인 활약을 보인 슈체스니에게 선발 자리를 계속 맡기기로 결정했다.이 같은 결정에테어 슈테겐에게 큰 불만을 느꼈다.

이로인해 테어 슈테겐은주장임에도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바르셀로나에 남아 홀로훈련을 진행했다. 반면, 같은 부상 중이던 쥘 쿤데는 밀란원정에 동행하며 팀워크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테어 슈테겐은 또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발언을 남겼다. 때문에플릭 감독을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가 됐다.
더욱이 독일 국가대표팀 시절 부터 사이가 안좋던 플릭 감독에게 이러한 행동을 보인 것은 기폭제가 됐다.플릭 감독이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던 시절마누엘 노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해 테어 슈테겐과 갈등이 생긴바 있다.

결국 명실상부 구단 레전드의 쓸쓸한 말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바르셀로나는 골키퍼 라인 정비를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논의해왔고, 슈체스니와의 재계약이 가장 먼저 확정됐다.
슈체스니는 테어 슈테겐이 복귀한다면서브 골키퍼 역할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매우 성숙한 자세를 보여 구단의 신뢰를 얻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가르시아 영입을 추진, 테어 슈테겐은자연스럽게 3~4옵션으로 밀어내며 이탈을 유도하고 있다.
사진=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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