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동안 무려 9명의 골키퍼를 영입했지만 아직도 최후방이 불안한 첼시가 드디어 검증된 골키퍼를 영입할 모양이다.
-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가 메냥에게 1,500만 유로(약 232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며, 최종 결정은 밀란 측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 결국 첼시는 또 유망주를 영입하기 보다는 확실한 골키퍼인 메냥 영입을 통해 뒷문을 보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2년 동안 무려 9명의 골키퍼를 영입했지만 아직도 최후방이 불안한 첼시가 드디어 검증된 골키퍼를 영입할 모양이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첼시가 메냥에게 1,500만 유로(약 232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으며, 최종 결정은 밀란 측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는 오는 클럽 월드컵 일정 전까지 메냥에 대한 최종 답변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냥은 프랑스 리그 릴 LOSC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21년 AC 밀란으로 이적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릴 소속이던 2020/21시즌에는 공식전 48경기에서 23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PSG의 리그1 우승 독주를 저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밀란이 1,600만 유로(약 248억 원)를 들여 그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그는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2021/22시즌에는 39경기 32실점으로 밀란의 세리에 A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시즌 종료 후 세리에 A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53경기에서 13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부진한 팀 상황 속에서도 최후방을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밀란은 이번 시즌 리그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고, 메냥과의 재계약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를 틈타 첼시가 선수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이다.

첼시는 최근 2년간 로베르토 산체스, 조르제 페트로비치, 필립 요르겐센, 가브리엘 슬로리나, 마이크 펜더스 등 무려 9명의 골키퍼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찬 선수는 없었다.
올 시즌 주전이었던 로베르트 산체스는 불안한 발밑과 반복되는 실책으로 비판을 받았고 백업 골키퍼인 필립 요르겐센에게도 기회를 부여했지만 마찬가지로 신뢰를 얻지 못했다.

결국 첼시는 또 유망주를 영입하기 보다는 확실한 골키퍼인 메냥 영입을 통해 뒷문을 보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밀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재정적 상황이 열악해진 만큼 첼시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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