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 논의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며 뮌헨은 요나탄 타를 영입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새로운 센터백 조합을 구축하려 하고 있으며,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결국 콤파니 감독은 휴식이 필요한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한 뒤, 이젠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는 모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결국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심지어 뱅상 콤파니 감독마저 그의 매각을 막을 뜻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를 둘러싼 이적 논의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며 "뮌헨은 요나탄 타를 영입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새로운 센터백 조합을 구축하려 하고 있으며, 김민재에게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콤파니 감독은 그를 계속 기용해왔다. 그러나 이제 콤파니 감독조차 그의 이적을 막을 생각은 없어 보인다"며 "오히려 번리의 막심 에스테브를 김민재의 대체자로 낙점했고, 바이에른 역시 에스테브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전개다. 앞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는 달리 김민재의 잔류를 희망하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출전시켜 왔다. 김민재는 공식전 43경기에서 총 3,593분을 소화하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킬레스건 염증 악화로 실수가 잦아졌고 이에 따른 비판도 적지 않았다. 경기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강행군을 이어간 끝에 팬들의 원성까지 떠안은 셈이다.

김민재는 지난달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떠날 이유가 없다. 나는 남고 싶다.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다음 시즌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다"며 잔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휴식이 필요한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한 뒤, 이젠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는 모순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구단과 감독의 태도 모두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김민재 역시 이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나은 상황으로 보인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유럽 유수의 빅클럽들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에게는 리그 1의 파리 생제르맹, 세리에 A의 AC 밀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이 매각을 원하는 상황에서 김민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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