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주장 김영권이 전 동료였던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의 실언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하루 뒤인 7일,김영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때 몸담았던 팀과 현재 그 팀에 소속된 동료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은 선수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품격이며 책임이라고 저격했다. 본론으로 돌아가 울산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클럽 월드컵 인터뷰] 김기희 '탈출 지능 순'에 답한 울산 김영권 "사과 없었다! 팬들 위해 그랬어"

스포탈코리아
2025-06-14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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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울산 HD 주장 김영권이 전 동료였던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의 실언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 하루 뒤인 7일,김영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때 몸담았던 팀과 현재 그 팀에 소속된 동료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은 선수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품격이며 책임이라고 저격했다.
  • 본론으로 돌아가 울산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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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미국(샬럿)] 이현민 기자=울산 HD 주장 김영권이 전 동료였던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의 실언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울산은 지난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번 시즌 울산의 주장으로 낙점된 김영권이 선수단을 이끌며 32개 팀으로 확대·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울산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시기와 맞물려 논란이 터졌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 몸담았고, 주장까지 역임했던 김기희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능순이지'라고 한때 울산 소속이었던 선수들과 사진을 올렸다.

이후 울산의 한 팬이 김기희에게 메시지를 보내 '무슨 뜻'이냐고 물으며 오해하고 싶지 않다며 보고도 믿기 힘들다는 듯 다시 물었다. 하지만 김기희는 "탈출은 지능 순, 넌 마지막"이라고 답했다. 이후 김기희는 이 팬을 상대로 해명에 나섰지만, 이미 돌아올 수없는 강을 건넜다.

하루 뒤인 7일,김영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때 몸담았던 팀과 현재 그 팀에 소속된 동료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은 선수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품격이며 책임"이라고 저격했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으나 분명 김기희를 겨냥한 글이었다.

13일 미국 샬럿의 울산 선수단 숙소에서 만난 김영권에게 '김기희의 사과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영권은 "따로 없었다. 안 그래도 많은 연락이 왔다. 팬들께서 많이 화가 나고 들고 일어섰다. 이 때문에 팬들을 조금 안정시키려는 그런 의도였다"고 밝혔다.

본인 글을 지운 이유에 관해 김영권은 "상관없었는데, 피드에 있어 지웠다. 알 사람들은 알게 됐다. 그래서 지웠다. 선수들 간의 예의가 있는데, 뒤에서 이렇게 하다가 발각된 거다. 계속 말이 많으니 나도 주장을 맡으면서 정리가 돼야 할 것 같고, 딱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 뒤 삭제했다. 선수 입장에서 기분이 좋지 않다. 구단도 마찬가지"라고 울산과 관련된 모든 이를 대변했다.

본론으로 돌아가 울산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제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영권은 FIFA 주관 대회인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에 여섯 차례나 출전했다. 누구보다 큰 무대 경힘이 풍부하다.

그는 "폰세카 코치님이 경기(마멜로디)를 직접 봤다. '전략적으로 비벼볼 만하다'고 하셨다. 이미 코칭스태프의 분석은 끝났다. 이제 선수단이 함께 분석을 시작한다. 보고 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짧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폴란드 국적의 장신 센터백 트로야크가 합류했다. 울산은 마멜로디, 플루미넨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강호를 상대로 스리백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권은 "변형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편할 것 같다. 평소 하던 것에 있어 변화를 하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큰 대회라고 스트레스 받고 생각하면 오히려 경기력이 더 안 나온다. 편안하게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트로야크에 관해 "일단 열심히 한다. 최대한 말도 많이 하려고 한다. 수비수로서 생각보다 볼을 잘 차더라. 아직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르익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영권-트로야크-서명관의 스리백이 유력하다. 서명관은 이번 시즌 울산에 합류한 뒤 급성장했다. 국가대표도 노려볼 만하다.

김영권은 "처음에 왔을 때 서명관이라는 선수가 있는지 몰랐다. 사실, 우리팀에 와서 알게 됐다.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로서 조금은 나이에 비해 가진 게 많아서 놀랐다. 다양한 면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하더라. 잘 되겠다 싶더라. 대표팀도 노려볼 만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부상 이후에 몸이 올라오고 있다.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축구선수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원래 모습대로 돌아오고 있다. (서)명관이 입장에서 외국인 선수(트로야크)가 가세한다고 하니,사실 나도 포함이 된 부분(심리적)이다. 또 이것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경쟁을 이기고 올라가면 발돋움 할 수 있다. 명관이 축구 인생에서 중요한 첫 번째 시점이라 생각한다. 잘 이겨낼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울산은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 현대가 라이벌 전북현대에 패했지만, 선수단은 김영권을 중심으로 훌훌 털어냈다.

그는 "전북에 지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력은 괜찮았다. 경기(전북전)가 끝나고 선수들과 클럽 월드컵 준비하면서 그 데미지를 가져오지 않기 위해 편하게 대화를 했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도 있고 이번 대회가 끝나고 국내로 돌아가서 해야 할 것도 있다"고 밝혔다.

큰 무대에 나서는 만큼 김영권을 후배들을 이끌어야 할 책임감도 있다. 김영권은 "울산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누구든 나대는 선수가 없다. 이것도 문화인 것 같다. 다른 팀에는 더러 있더라. 튀는 사람보다 묵묵히 해주는 선수들이 있다. (이)청용이 형 (조)현우도 그렇고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있어 튀는 행동 못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후배들에게 해준 조언에 관해 "아무래도 매순간이 힘들 거라고 이야기 해줬다. 우리보다 높은 전력을 가진 팀을 보면 동작이나 순간마다 힘들 거라고 예상하고 나 역시 경기 치르면서 그렇게 견뎌왔다. 90분 동안 넘기면 우리에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털어놓았다.

K리그1 3연속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에 한국의 유일한 출전팀인울산은 기적을 꿈꾼다. 그러나 전망은 썩 좋지 않다. 클럽 월드컵 공식 중계사인 DAZN이 울산을 32위,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이 31위로 예상을 했다.

이에 김영권은 "국가대항전이나 클럽 월드컵에서 높았던 적이 있었나?없었다. 항상 같았다. 물론 자존심이 상하지만 그게 사실이다. 예상은 중요하지 않다. 카타르 월드컵 때도 16강 올라갈지 몰랐다. 축구는 항상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난다. 그렇게 말을 해도 듣지 않으면 된다. 오히려 선수들이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런 이야기 듣고 기분 좋은 선수는 없다. 그걸 받아들이고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이번 대회에서 사고 칠 것 같은 선수에 관해 김영권은 "루빅손은 체력과 피지컬이 뛰어난 유럽 출신이다. 경기장 안에서 그런 선수들이 상대와 붙었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지목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자, "일단 1승 1무 이상이다. 그러면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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