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구단과의 갈등 끝에 결국 이별을 앞두고 있다.
-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를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에도 고액 연봉을 받는 백업 골키퍼를 두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테어 슈테겐은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했지만,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구단과의 갈등 끝에 결국 이별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를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에도 고액 연봉을 받는 백업 골키퍼를 두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테어 슈테겐은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 11년간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지켜온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2014년 7월 입단한 그는 지금까지 422경기에 출전해 수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팀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켜왔다.
특히 지난해 9월 슬개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뒤에도 빠른 복귀를 위해 재활에 전념, 시즌 막판 극적으로 복귀하며 투혼을 보여줬다.

하지만 구단은 그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에스파뇰에서 주안 가르시아를 영입해 차기 시즌 주전 골키퍼로 낙점했다.
여기에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에게 1년 계약까지 제시하면서, 테어 슈테겐은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상태다.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 잔류를 희망했지만, 구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테어 슈테겐은 깊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팀을 돕기 위해 재활을 서둘렀음에도 아무런 고려 없이 선발 경쟁에서 제외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테어 슈테겐은 연봉 약 1,400만 유로(약 221억 원)를 받고 있으며, 계약은 3년이 더 남아 있다. 하지만 구단 입장에선 주전이 아닌 골키퍼에게 이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재정적 이유를 내세워 그를 내보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랜 기간 팀에 헌신한 테어 슈테겐에게 구단이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점은선수 입장에서는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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