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소후닷컴은 21일(한국시간) 대표팀의 연봉 책정 방식은세계적인 흐름과 결을 달리한다며 유럽 명장을 데려오기 위해 100만 유로(약 15억 원) 수준은 턱 없이 부족하다는주장을 펼쳤다.
- 그렇기에 현재 중국 대표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후임 감독을 찾는 일이다.
- 실제로 최근 중국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바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다라고 운을 뗐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연일 중국 축구계를 향한 따끔한 비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21일(한국시간) 대표팀의 연봉 책정 방식은세계적인 흐름과 결을 달리한다며 유럽 명장을 데려오기 위해 100만 유로(약 15억 원) 수준은 턱 없이 부족하다는주장을 펼쳤다.

매체는 "중국축구협회는 아직 공식적으로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진 않았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크로아티아인 감독과의 계약 해지는 거의 확정적이며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현재 중국 대표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후임 감독을 찾는 일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바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심각한 문제는 협회가 제시한 감독 연봉선이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감독 연봉으로 100만 유로(약 15억 원)~120만 유로(약 19억 원)를 책정했다. 심지어 여긴엔 코칭스태프 전체의 급여까지 포함되어 있다. 협회는 이 예산을 절대 움직일 수 없는 기준으로 보고 있다. 현재축구 시장의 현실을 고려할 때 이 정도 예산으론 이상적인 유럽 축구 명장을 선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지난 5일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이는 무려 6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다.

자연스레 책임론이 불거졌고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은 시간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아직 공식 발표는 없으며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차기 감독 선임도 확정되지 않았다.
스포츠 전문 기자 마더싱은 이를 두고 "중국축구협회는 명확한 지시나 상부의 결정이 없는 상황에서 다음 국가대표팀 일정이나 감독 인선 등을 계획하거나 논의할 수 없다"라며 "현재 이반코비치가 떠나는 것은 확정적이지만, 구체적인 발표가 없는 것은 상부의 최종 승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후보론 신태용, 서정원, 최강희, 데얀 조르제비치, 가오홍보, 정즈, 천타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 축구를 두루 경험한 명장들의 이름은 루머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이런 낮은 예산으로 유럽의 유능한 감독을 영입하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다. 이 정도 연봉으론 2, 3류 감독조차 외면하는 게 현실이다. 오히려 이 정도 예산으로 감독을 찾다간 이반코비치처럼 지도력, 성과 측면에서 모두 기대 이하인 불량 외국인 감독 선임이란 역사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사진=AFC,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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