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배 김기희가 후배 손흥민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시애틀 사운더스 F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FC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 다만 치열했던 승부 직후 김기희는 패배의 씁쓸함에 잠기기보다는, 선배로서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격하는 손흥민의 앞길을 축복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선배 김기희가 후배 손흥민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시애틀 사운더스 F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FC와의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LAFC의 연패 탈출 여부였지만, 국내 팬들의 시선은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에 쏠렸다. 시애틀의 베테랑김기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격했고, LAFC의 핵심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흥미로운 창과 방패의 싸움이 성사됐다.
특히 수비의 핵으로 나선 김기희는 전반 1분 만에 득점에 기여할 뻔 할 정도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그가 정교하게 찔러준 로빙 패스가 알베르트 루스낙 쪽으로 절묘하게 흘렀고, 루스낙이 곧장 벼락같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밖에도 김기희 통계 매체 '폿몹' 기준 패스 정확도 89%(33/37), 수비적 행동 4회, 차단 2회, 볼 회수 2회 등의 훌륭한 수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후반 18분 안토니오 로페스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의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시애틀은 경기 내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나갔으나, 후반 41분 티모시 틸만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어주며 끝내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패배로 인해 시애틀(7승 3무 3패·득실차 +6)은 LAFC(7승 3무 5패·득실차 +7)에 득실차에서 밀리며 리그 5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다만 치열했던 승부 직후 김기희는 패배의 씁쓸함에 잠기기보다는, 선배로서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격하는 손흥민의 앞길을 축복했다.

김기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와 같은 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은 제게 영광이자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그에게 최고의 결과만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가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며 벅찬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과거 대한민국의 후방을 든든히 책임졌던 김기희는 2012년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2017년까지 A매치 23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서 대표팀과는 점차 거리가 멀어졌지만, 이제는 한 발짝 뒤에서 물러나 태극마크의 단 후배들을 향해든든한지지를 보내고 있다.
김기희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받은 손흥민은 이번 2026 북중미 대회를 통해 자신의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또 한 번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기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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