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프리시즌 투어 이전에 주장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이 구체화되는 시점은 8월 이후가 될 확률이 높다.
- 이어 만약 이적이 성사돼 손흥민이 프리시즌 경기 출전 조항을 이행하지 못하더라도, 토트넘은 벌금(약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추정)을 감수하고 이적을 밀어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프리시즌 투어 이전에 주장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점차 현실성을 띠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구단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 등 복수의 클럽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약 4,000만 유로(약 635억 원)의 이적료와 연 3,000만 유로(약 476억 원)에 달하는 초고액 연봉을 제시할 준비를 마쳤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기브미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은 매우 진지하며, 손흥민 측과의 커넥션도 이미 강하게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조건은 손흥민처럼 글로벌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선수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적이 구체화되는 시점은 8월 이후가 될 확률이 높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사우디 클럽들의 지속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거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끝난 뒤에야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투어 일정에는 손흥민의 출전이 계약 조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이 손흥민을 아시아 투어 이전에매각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벌금을 감수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3일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으며, 구단은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벌금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팟캐스트 '릴리화이트 로즈' 진행자 존 웬햄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그는 "손흥민이 사우디로 이적한다면 이적료는 5,000만~6,000만 파운드(약 925억 원~1,110억 원)수준이 될 것이며, 유럽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약 3,000만 파운드(약 555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만약 이적이 성사돼 손흥민이 프리시즌 경기 출전 조항을 이행하지 못하더라도, 토트넘은 벌금(약 200만 파운드(약 37억 원)추정)을 감수하고 이적을 밀어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벌금은 이적료에 포함시켜 정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적 측면에서 보면, 손흥민을 조기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프리시즌에 합류시키는 것이 구단으로서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벌금까지 부담하면서 손흥민을 이적시키려는 결정은 팬들에게는 큰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지만이처럼 계속해서 이적설이 이어진다면 오는 8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이 명단에 없는 '이례적인 장면'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pulsesport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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