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을 둘러싼 여론이 심상치 않다.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5일(한국시간) 최강희 감독의 경질 위약금은 1,000만 위안(약 19억 원)에 달하며 성과기반 계약 해지 조항이 없어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 그러면서도 당분간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을 둘러싼 여론이 심상치 않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은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 16경기 7승 4무 5패(승점 25)로 5위에 위치해 있다. 2023년 5월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전임자와 일부 선수의 뇌물수수 및 승부조작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던 산둥의 반등을 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지난 시즌 기점으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매체의 비판 역시 거세지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최근 휴가 차 입국한 사실을 모르는 건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직업윤리가 없다" 등 다소 황당한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경질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나 산둥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5일(한국시간) "최강희 감독의 경질 위약금은 1,000만 위안(약 19억 원)에 달하며 성과기반 계약 해지 조항이 없어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CSL 전체적으로 '유소년 열풍'이 불고 있지만 산둥의 세대교체는 최강희 감독 때문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송첸, 펑샤오 등 B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들은 물론 셰원넝, 압두라술 아부둘람 등조차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산둥과 최강희 감독은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일부 매체는 구단과 감독의 갈등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둥이 위약금 문제로 최강희 감독의 경질을 망설인다면 구단의 유소년 육성이 지연될 뿐 아니라 새로운 스타들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당분간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CSL은 14경기나 남았고, 산둥이 부활할 여지는 충분하다. 최강희 감독이 당장 경질되지는 않겠지만 구단이 개입해 선수 영입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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