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 김판곤 울산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 이후김주공의 로빙 패스를 세징야가 지체 없는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SPORTALKOREA=울산] 배웅기 기자= 세징야가 돌아왔다.
대구FC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문정인이 골문을 지키고 이재익-트로야크-김영권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진에 박민서-보야니치-고승범-윤재석이 자리했고, 최전방에 루빅손-에릭-이진현이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김병수 대구 감독 또한 3-4-3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 카이오-홍정운-우주성이 백쓰리를 이뤘다. 미드필드진에 정우재-카를로스-김정현-장성원이 위치했고, 최전방의 김주공-세징야-한종무가 울산 골문을 겨냥했다.


경기는 울산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첫 슈팅은 대구가 기록했다.전반 14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프리킥을 카이오가 헤더로 맞췄으나 문정인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전반 20분 박민서가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 위를벗어났다.
울산이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전반 24분 박스 외곽에 위치한 루빅손의 왼발 중거리슛이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고, 세컨드 볼을 고승범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처리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27분 에릭의 연계에 이은 고승범의 아크 정면 왼발중거리슛은 다시 한번 오승훈이 막아냈다.
대구의 역습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33분 카를로스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김주공에게 스루패스를 건넸다.이후김주공의 로빙 패스를 세징야가 지체 없는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 복귀 후 첫 K리그1 경기 득점이다.

울산은 동점골을 위해 고삐를 당겼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전반 44분 보야니치의 코너킥에 이은 박민서의 패스가 빗맞으며 문전 앞으로 향했고, 에릭의 헤더가 오승훈의 선방에 막히며 탄식을 자아냈다. 울산은 하프타임을 통해 윤재석 대신 강상우를 투입하는 변화를 꾀했다.
후반 11분김판곤 감독의 용병술이 번뜩였다. 강상우가 박민서의 롱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으나 정확한 볼 터치가 되지 않았고, 끝내 슛을 시도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진현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후반 20분 김영권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25분 김주공과 카이오 대신 지오바니와 조진우를 투입하며 공수에 활력을 더했다.
울산이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박민서의 코너킥이 이재익과 경합을 벌이던 우주성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충돌 후 통증을 호소한 이재익은 정우영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역전을 허용한 대구는 후반 42분 세징야의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고, 그대로 주심의 종료 휘슬이 올리며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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