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휴밍 대만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자국 선수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 이들은세계적인 무대를 주름잡는 해외파 선수들이 있지만,대만은 23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22명이 국내파다.
- 외국에서 뛸 능력을 지녀1부 리그, 2부 리그 어디든 좋은 플랫폼을 지닌 국가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SPORTALKOREA=화성] 박윤서 기자= 찬휴밍 대만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자국 선수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대만은 13일 오후 4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중국과의 2차전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미 지난 9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0-4로 패했던 대만은 이날 중국과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다.
여자축구의 경우 동아시아 국가들의 퀄리티가 상당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인 대만이 최약체로 꼽히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경기가 종료된 후 찬휴밍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취재진을 향해 부탁의 말을 꺼냈다.

찬휴밍은 "결과에서 패배했기에 실망스럽고 아쉽다. 최소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경기력 측면에선만족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선수들의 열망이 강했다. 한국, 중국, 일본과 같은 강한 팀과 다툴 땐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 전반엔 그러지 못했고 후반엔 좋아졌다. 상대를 계속 압박하며 빌드업을 방해했다. 우리가 팀을 개선한 방법이고 플레이해야 하는 방식이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이곳엔 한국, 중국, 일본 취재진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내가 공유하고 싶은 부분은 명확하다. 아시아가 함께 성장해 나가면 좋겠다. 우리는 그야말로 아시아 축구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인 가족이다"라고 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타 동아시아 국가와 상황이 다르다. 이들은세계적인 무대를 주름잡는 해외파 선수들이 있지만,대만은 23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22명이 국내파다. 기반, 여건, 환경 등에서 나머지 3개 국가와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
찬휴밍 감독도 이 점을 언급했다. 기자회견 말미 별다른 질문이 없자 "대만은 과거 아시아 축구 내에서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순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국내 환경에서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 나는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한국, 중국, 일본 어느 국가든 우리 선수들을 불러줬으면 좋겠다. 훈련도 잘되어 있고 성실하고 역량도 좋다.외국에서 뛸 능력을 지녀1부 리그, 2부 리그 어디든 좋은 플랫폼을 지닌 국가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동아시아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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