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리버풀만의 방식으로 故 디오구 조타를 기린다.
- 통산 182경기 65골 25도움을 올리며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021/22·2023/24 카라바오컵, 2024/25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에 기여했다.
- 리버풀은 12일 조타의 배번 20번을 영구결번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또 다른 방식으로 조타를 추모하기로 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리버풀이 '리버풀만의 방식'으로 故 디오구 조타를 기린다.
포르투갈 국적의 1996년생 공격수 조타는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거쳐 지난 2020년 여름 리버풀에 입단했다. 통산 182경기 65골 25도움을 올리며 2021/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021/22·2023/24 카라바오컵, 2024/25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에 기여했다.
조타는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동생 故 안드레 실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스페인 사모라주 사나브리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5일 포르투갈 곤도마르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 교회에서 장례식이 엄수됐고,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일었다.
리버풀은 12일 조타의 배번 20번을 영구결번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또 다른 방식으로 조타를 추모하기로 했다. 리버풀은 18일 공식 홈페이지의 남성팀 1군 명단에 'FOREVER' 란을 추가, 조타의 이름을 올리며 '영원한 선수'로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 인근 펍 '하프웨이 하우스' 벽화에 조타의 모습을 새겼다. 예술가 존 컬쇼가 제작한 해당 벽화에는 조타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이 담겼다.55경기 21골 8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2021/22시즌의 모습이다.
컬쇼는 리버풀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버풀 팬으로서 비극을 이겨내는 법과 많은 걸 선물해 준 이에게 감사를 표하는 법을 알고 있다"며 "해당 이미지를 택한 이유는 조타가 팬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제는 도시에서 그를 영원히 기억하며보답할 차례다. 조타는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줬다. 그가 영원한 20번으로 남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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