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호드리구 고이스(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 호드리구는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 물론 비니시우스와의 주전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결국 호드리구 본인은 레알에 잔류해 경쟁을 하기로 결심한 모양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꾸준히 거론됐던 호드리구 고이스(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레알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오비에도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타르티에레에서 열린 2025/26시즌 라리가 2라운드에서 레알 오비에도를 3-0으로 완파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이 승리를 이끌었지만, 경기 후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호드리구였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그는 후반 18분 교체 아웃되자 벤치에 들어서며 트레이닝복을 바닥에 내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경기는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기회였던 만큼, 그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호드리구는 지난 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14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과정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음바페가 합류하면서 비니시우스, 벨링엄과의 경쟁이 심화됐고, 클럽월드컵에선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라리가 개막전 오사수나전에서 결장한 데 이어 오비에도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일찍 교체되자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이러한 모습 탓에 이적설은 다시 불붙었지만, 정작 호드리구의 생각은 다르다.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는 26일 "알론소 감독은 호드리구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계획이다. 선수 본인도 떠날 의사가 없고, 구단 역시 매각할 생각이 없다"며 레알이 여전히 그를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물론 이적시장 마감 전 예상치 못한 거액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호드리구가 잔류해 왼쪽에서 다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비니시우스와의 주전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결국 호드리구 본인은 레알에 잔류해 경쟁을 하기로 결심한 모양새다.
사진= 미러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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