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 이스테방 윌리앙(첼시 FC)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CF)에게 실점했다.
- 전반 41분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SPORTALKOREA=서울] 배웅기 기자= "브라질은 브라질이다."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비친 자신감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스테방 윌리앙(첼시 FC)과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CF)에게 실점했다.
경기 전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3-4-3 포메이션이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김주성-김민재-조유민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진에 이태석-황인범-백승호-설영우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이재성-손흥민-이강인이 포진했다.
이에 맞서는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벤투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고, 도글라스 산투스-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데르 밀리탕-비티뉴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브루누 기마랑이스-카세미루가 위치했고, 2선의 호드리구-마테우스 쿠냐-이스테방이 최전방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지원사격했다.

첫 실점은 전반 13분 나왔다.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FC)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이스테방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스테방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호드리구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빛났다. 왼쪽 측면에 위치한 비니시우스(레알)가 아크 부근의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게 패스했고, 카세미루의 원터치 패스에 이은 호드리구의 오른발 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술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개개인 기량 차가 극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완할 수 있는 요소는 충분하다. 우선 수비 상황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해야 할 중원이 헐겁다. 센터백 1명을 더 둔 것과 무관하게 황인범-백승호 조합이 앞에서 보다 과감하게 압박할 필요가있다. 중앙 지향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이재성(1. FSV 마인츠 05)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도 좌우로 넓게 서다 보니 미드필드진과 간격이 벌어지는 장면이 연출되고는 한다. 자연스레 브라질에 기회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하프타임을 통한 재정비가 급선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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