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열리는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 역대 전적은 1승 7패로 한국이 크게 열세지만,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선제골로 기세를 탄 브라질은 이후에도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믿었던 김민재 마저 실수가 나오며 한국이 세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열리는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현재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1593.19점)로, 이번 평가전 결과에 따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 순위를 유지한다면 2번 포트 배정 가능성이 높아 강호들을 피할 수 있다.
다만25위 호주(1583.49점)와 점수 차가 불과 10점 남짓이다.FIFA 랭킹 점수는 경기 결과와 상대 팀 랭킹, 대회 중요도, 대륙별 가중치 등을 종합해 산정되는 만큼브라질전과 이어질 파라과이전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브라질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1-4 패) 이후 2년 10개월 만의 리턴 매치이자, 국내에서는 2022년 6월 친선전 이후 3년 4개월 만의 재회다. 역대 전적은 1승 7패로 한국이 크게 열세지만,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가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스리백을꺼내들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고 김주성-김민재-조유민이 수비라인을 구성한다. 중원에 이태석-황인범-백승호-설영우가 자리하고 최전방에이재성-손흥민-이강인이 브라질의 골문을 노린다.
브라질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호드리구 고이스(레알 마드리드)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공은 살짝 빗나갔다.
이어 전반 9분에는 한국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답답함을 느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13분 브라질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유나이티드 FC)가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침투하던 이스테방(첼시 FC)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고, 이스테방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스테방이 올린 크로스를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헤딩으로 밀어 넣었지만, 부심의 깃발이 즉시 올라가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선제골로 기세를 탄 브라질은 이후에도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21분, 손흥민이 소유하던 공을 빼앗아 빠른 역습을 전개한 브라질은 호드리구가 1대1상황에서 슈팅까지 기록했다. 하지만조현우가 날카로운 선방을 기록하며 추가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4분 브라질의 역습 상황에서 김민재가 마테우스 쿠냐(맨유)의 공을 깔끔하게 태클로 막아내는가 싶었지만 심판이 반칙을 선언하며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전반 32분 또 한번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현우 골키퍼가 수비진들과 겹치며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골대가 빈 위험한 상황에서 김민재가 급히 공을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순간적으로 브라질 수비진을 상대로 등을 지며 이태석의 컷백까지 만들어내며 좋은 연계를 보여줬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되며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브라질 특유의 삼바 리듬에 한국이 또 실점을 허용했따. 호드리구가 카세미루의 가벼운 패스에 뒷공간 침투를 했고, 한국 수비진들이 순간적으로 놓쳤고, 호드리구가 침착한 슈팅을 통해 조현우를 뚫어냈다.
이어 또 전반 추가시간 브라질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기마랑이스가 순간적인 돌파를 통해 패널티 박스 앞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김민재가 걷어내며 다행히 실점 위기를 벗어났고 그대로 전반은 0-2 브라질의 리드로 종료됐다.
반전이 필요하다 판단된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인범을 대신해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하며 중원에 기동력을 더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브라질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분 김민재가 이스테방의 순간적인 압박에 당황하며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그대로 탈취해낸 공을 이스테방이 마무리 지으며 한국은 3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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