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리거 양현준이 출전한 경기에서 팬들 간 상상을 초월하는 충돌이 벌어졌다.
- 바로 승부차기마지막 키커로 나선 토마시 치반차라가 골을 성공시키자 원정 응원석에 있던 셀틱 팬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며 경기장에 난입을 한 것.
- 이처럼 격렬한 충돌이 벌어진 배경에는 두 팀의 오랜 라이벌 관계가 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코리안 리거' 양현준이 출전한 경기에서 팬들 간 상상을 초월하는 충돌이 벌어졌다.
셀틱 FC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 FC와의 2025/26스코티시컵 8강전을 치렀다.
셀틱은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결과를 가리지 못했으나,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는 반가운 얼굴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 리거'양현준이 선발로 출전해 79분을 소화한 뒤 제임스 포레스트와 교체됐다.
이번 승리로 셀틱은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경기 후 뜻밖의 장면이 펼쳐지며 논란이 일었다. 바로 승부차기마지막 키커로 나선 토마시 치반차라가 골을 성공시키자 원정 응원석에 있던 셀틱 팬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오며 경기장에 난입을 한 것.
상황은통제 불능에 가까워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경찰이 차단선을 설치하려 하자 이번에는레인저스 팬들이 장벽을 넘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결국 양 팀 팬들은 서로를 향해 병과 조명탄, 깃대 등을 던지며 충돌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셀틱 팬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레인저스 팬에게 머리를 발로 차이는 장면이 담겼고, 또 다른 영상에서는 경비원이 팬에게맞고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처럼 격렬한 충돌이 벌어진 배경에는 두 팀의 오랜 라이벌 관계가 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같은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이들의 맞대결은 '올드펌 더비'로 불리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격렬한 라이벌리를 자랑한다. 실제두 팀이 맞붙는 날이면 경기장 안팎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사례를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레인저스의 탈락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쏟아진 셀틱 팬들과 레인저스 팬들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셀틱의 마틴 오닐 감독은 "이 라이벌 관계가 더 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줄어들지는 않았다"며 "500년 뒤 우리가 다시 이 세상에 내려온다 해도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저스의 대니 롤 감독은"경기 후 감정이 격해질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런 장면은 누구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징계와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는 9일 공식 성명을 통해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사법위원회 규정에 따라 즉각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고위 관계자 역시 "오늘 아이브록스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셀틱 경기에서 일부 팬들이 보인 행동은 수치스러운 수준이었다"며 "이러한 행위는 축구계와 사회 전체가 반드시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어웨이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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