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브라질과의 격차를 인정하며 솔직한 후기를 남겼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0-5로 패했다.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눈앞에 둔 시점서 단순 스코어를 차치하고도 너무도 다양한 취약점을 발견해 짧은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이 주를 이뤘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브라질과의 격차를 인정하며 솔직한 후기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0-5로 패했다.
그야말로 어찌할 수 없는 수준 차를 느낀 한판 대결이었다. 브라질은 강했고, 한국은 부족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 결과에 그라운드 안팎에선 우려가 쏟아졌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눈앞에 둔 시점서 단순 스코어를 차치하고도 너무도 다양한 취약점을 발견해 짧은 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이 주를 이뤘다.
일각에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역시 본선에 앞서같은 실수를 저질렀음을 이야기한다. 다만 그때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단 의견도 존재했다.

당시를 경험했으며 현 대표팀을 꾸준히 팔로우하고 있는 '레전드' 이천수는 후배들을 향해 당근과 채찍을 두루 꺼내며 소신을 밝혔다.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브라질전을 지켜본 이천수는 "그때 분위기는 정말 좋지 않았다. 너무 안 좋았다. 지금이랑비슷할 것으로 본다"라고 회상했다.
브라질전 총평으론 "체급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였다. 브라질은 힘, 스피드, 기술 모두 당황스러울 만큼 뛰어났다"라고 평가했다.

후반 2분 안일한 실수로 3번째 실점을 허용하며추격 의지를 상실케 한 김민재의 볼 처리를 두곤 "김민재 같은 선수도 실수한다. 브라질이 압박을 가하니깐 경험이 있는 선수도 저런 모습이 나온다"라며 "우리나라 수비력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브라질이 너무 뛰어나다. 정말 편안하게 패스하면서 하고싶은 걸 다 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아쉽다. 선수들이 불쌍할 정도로 당했다. 체급 차이가 어쩔 수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컸다. 선수들과 코치진이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파라과이와의 경기는 재미있게 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9월 A매치 2경기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경기 전엔비도 오고 하니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전반전이 끝난 후 마음이바뀌게 됐다"라며 "미안한데 선수들 마인드가 '브라질을 한 번 느껴봐서좋았다'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이건 선수들한텐 미안한데 포기한 거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천수 유튜브 계정 리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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