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K리그의 왕은 단연 이동경(김천상무)이다.
- 이동경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티아고와 송범근의자책골을 유도하는가 하면 결승골을 폭발하며 김천의 3-2 신승을 견인했다.
- 이동경은28일 전역해 원 소속팀 울산 HD로 복귀한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올 시즌 K리그의 '왕'은 단연 이동경(김천상무)이다.
이동경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티아고와 송범근의자책골을 유도하는가 하면 결승골을 폭발하며 김천의 3-2 신승을 견인했다.
이보다 완벽한 라스트 댄스는 없다. 이동경은28일 전역해 원 소속팀 울산 HD로 복귀한다. 전북전은 김천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동경은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티아고의 자책골을 이끌었고, 후반 3분 전북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원맨쇼로 득점을 만들었다.후반 26분에는 박스 외곽에서 직접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방점을 찍었다.
후반 3분 동점골의경우 송범근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오는 27일 이동경의 득점 인정 여부를 놓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사후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34경기 13골 11도움을 뽑아냈고, 무려 열 차례 라운드 베스트11(2·4·6·7·13·24·26·27·31·32)에 이름을 올렸다.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횟수는 11회로 2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8위)와 압도적인 차이다. 득점 1위 싸박(수원FC·29경기 15골)과는 2골 차고 도움은 1위 세징야(대구FC·22경기 11도움)와 동률이나 경기 수가 더 많아 2위에 위치해 있다.
올 시즌 K리그1 대상 시상식에서도왕관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이 점쳐진다. MVP 경쟁자로는 박진섭, 전진우(이상 전북), 세징야 등이 거론되나 꾸준함 측면에서 이동경을 넘볼 자가 없다. 김천의 호성적과 최다 공격포인트(24개)라는 당위성까지 갖췄다.
만약 MVP, 득점왕, 도움왕을 휩쓴다면 국내 축구 역사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 된다. 1985시즌 피아퐁, 1987시즌 최상국,1994시즌 고정운(김포FC 감독), 2003시즌 김도훈, 2007시즌 따바레즈, 2009·2011시즌 이동국, 2012시즌 데얀, 2018시즌 말컹(울산) 등 2개 수상의 사례는 적지 않으나 단일 시즌 MVP, 득점왕, 도움왕 동시 석권은 전례가 없다.
이동경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전역이 믿기지 않는다. 제 생각보다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다"며 웃은 뒤 "개인적인 성과보다 울산이 7위로 마무리할 수 있게끔 그 하나의 목표만 갖고 임하겠다. 내일 울산 경기가 있는데 지켜보며 응원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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