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보아텡의 FC 바이에른 뮌헨 복귀가 끝내 좌절됐다.
-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며, 뮌헨에서 코치 인턴십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 이 판결은 2021년 가정폭력 유죄 판결에 대한 항소 결과이며, 보아텡은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제롬 보아텡의 FC 바이에른 뮌헨 복귀가 끝내 좌절됐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 보아텡 간의 건설적인 논의에서, 보아텡은 뮌헨에서 인턴십을 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보아텡은 클럽과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으며, 자신의 논란으로 인해 팀이 피해를 입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보아텡은 뮌헨을 대표하는 수비수였다.2011년부터 2021년까지 무려 10년의 세월을 몸담으며363경기를출전했다. 그는 이시기 동안 분데스리가 9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달성하며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2012/13시즌과 2019/20 시즌엔 트레블을 기록했다.
은퇴 후 그는 올랭피크 리옹과 US 살레르니타나 1919를 거쳐 지난달 LASK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하며, 뮌헨에서 코치 인턴십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도 2025/26 분데스리가 5라운드 SV 베르더 브레멘전 기자회견에서 보아텡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일부 팬들은 그를 반겼으나, 덩달아 논란도 잇따랐다. 그도 그럴 것이, 보아텡은 자신을 둘러싼 문제가 있었기 때문.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뮌헨 법원은 보아텡이 2018년 전 여자친구를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하고, 경고와 집행유예 조건부 20만 유로(약 3억 3,484만 원)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아텡은 자선단체에 10만 유로(약 1억 6,742만 원)를 기부해야 했지만, 형사 기록은 남지 않았다. 이 판결은 2021년 가정폭력 유죄 판결에 대한 항소 결과이며, 보아텡은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뮌헨 팬들은 즉각 시위를 벌였고,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는 관련 반대 배너가 등장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보아텡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뮌헨과 콤파니 감독님. 최근 나를 둘러싼 논의를 고려한 끝에,A급 코치 자격증 취득과 RYZR, Arena2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나의 핵심 목표는 그것이며, 여러분의 모든 관심은 오직 경기장에서의 성과, 13연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는 데에만 집중되길 바란다. 클럽 경영진과 감독님께 신뢰와 기회를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 말에 모두가 큰 목표를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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