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가 권혁규(FC 낭트)의 합류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을까.
 -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오후 2시 보도자료를 통해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 친선경기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 올여름 셀틱 FC에서 낭트로 적을 옮긴 권혁규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홍명보호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홍명보호가 권혁규(FC 낭트)의 합류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오후 2시 보도자료를 통해 볼리비아(14일·대전월드컵경기장), 가나(18일·서울월드컵경기장)와 친선경기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별도 기자회견 없이 오는 10일 충남 천안 소재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선수단을 소집한 뒤 선발 배경을 설명할 전망이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권혁규다. 권혁규는 지난해 10월 요르단(2-0 승리), 이라크(3-2 승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 이후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당시 정우영(울산 HD)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됐지만 데뷔에는 실패했다.
올여름 셀틱 FC에서 낭트로 적을 옮긴 권혁규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홍명보호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지난달 4일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권혁규는 4-3-3 포메이션의 원 볼란치 역할을 곧잘 해내고 있다. 2일 FC 메츠전에는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2026 월드컵을 7개월 앞둔 홍명보호의 고민은 단연 수비형 미드필더다. 박용우(알 아인 FC)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김진규(전북현대)-백승호(버밍엄 시티 FC), 백승호-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김진규-황인범 등 다양한 조합을 실험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권혁규는 이러한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셀틱 시절만 해도 주 포지션을 단정 짓기 애매하다는 평가가 따랐으나 낭트에서는 191cm, 86kg의 신체조건과 기동력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원 볼란치로 출전하는 낭트와 달리 백스리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대표팀에서는 일정 부분 수비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FC 낭트,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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