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볼리비아와의 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거뒀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평가받기 시작했다. 컨디션을 되찾은 조규성은 이번 11월 A매치 일정인 볼리비아-가나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년 8개월 만에대표팀에 재승선했다.

[현장목소리] "긴장보단 재밌었다"...'무릎에 물차고, 체중 12KG 빠졌던' 조규성, 1년 8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서 쐐기골! "다시 설 수 있게 돼 즐겁다"

스포탈코리아
2025-11-15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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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볼리비아와의 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거뒀다.
  •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평가받기 시작했다.
  • 컨디션을 되찾은 조규성은 이번 11월 A매치 일정인 볼리비아-가나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년 8개월 만에대표팀에 재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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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대전] 김경태 기자= 이 보다 드라마틱한 순간이 또 있을까. '인간 승리의 표본' 조규성의 이야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볼리비아와의 천선 경기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의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거뒀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단연 '조규성의 복귀'였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대표팀 핵심 공격수로평가받기 시작했다.이를 증명하듯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부름을 받아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소화하며 존재감을 이어갔다.

클럽팀에서도 성장세가 지속됐다. 조규성은덴마크 명문FC 미트윌란으로 입성한 후첫 시즌(2023/24) 만에 37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악재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은 뒤 예기치 못한 합병증까지 발생했다. 몸 상태는 최악이었다. 조규성은 8월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에서 "무릎에 물이 세 번이나 찼다"며 "한 달에 12kg이 빠졌다"고 밝힐 정도였다.

그럼에도 조규성은 포기하지 않으며재활에 집중했고, 끝내 올 시즌미트윌란으로 복귀해 현재까지 4골을 올리며다시금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컨디션을 되찾은 조규성은 이번 11월 A매치 일정인 볼리비아-가나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1년 8개월 만에대표팀에 재승선했다.다만 출전 여부는 미지수였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피지컬적인 부분에선 준비가됐지만, 경기 감각이 문제"라며 "긴 시간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지않았기에 빠르게 올라오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우였다. 조규성은 볼리비아전에서후반 26분 손흥민과 교체투입돼그라운드를 누볐고,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겨두고김문환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복귀골을 터뜨렸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조규성은 "팬분들 앞에서 득점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오랜만에 돌아와 경기에 뛸 줄 몰랐는데,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득점 장면을 두고"집념이었던 것 같다. 몸싸움을 이겨내고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 하나로넣었다"고 힘줘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도 말문을 연 조규성은 "부상 전 100%라고 하긴 어렵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강해진 것 같다"며"오늘 경기도 긴장되기보다는 재미있었다.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게즐겁다"고 답했다.

재활 기간큰 도움을 준 스태프를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조규성은 "전북의 지우반 코치가본인 시간까지 써가며 많이 도와주셨다. 함께 있는 피지오 형도 그렇고, 힘든 시기를 버티게 도와준 두 분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조규성은 "스트라이커는 골로보여줘야 한다.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득점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더 나은 내일을 약속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C 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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