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왕 세징야의 약속에는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K리그2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

[현장목소리] '부상 투혼→10년 만 강등'에도…세징야의 약속 "무조건 대구에 남아 싸울 것"

스포탈코리아
2025-12-01 오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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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대구의 왕 세징야의 약속에는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K리그2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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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연희로] 배웅기 기자= "저는 대구FC 선수다. 구단이 저를 원치 않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남아 싸우겠다."

'대구의 왕' 세징야의 약속에는 일말의 망설임조차 없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세징야는 도움왕(24경기 12도움)과 베스트일레븐 중앙 미드필더 부문 후보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축하받아야 할 자리지만 표정은 밝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K리그2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세징야는 "시상식에 올 수 있어 개인적으로 기쁜 마음이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면서도 "다만 모두 아시다시피 저희가 강등됐고, 마음이 불편한 건 물론 책임을 느끼고 있다. 축구라는 게 이렇다. 이제부터 좋지 않았던 점은 최대한 덜어내고 다시 승격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강등이 확정된 후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는 무엇일까. 세징야는 "모든 선수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갖고 있다. 경기 후 할 말은 많지 않았지만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다. 고개를 들고잘못돼 온 걸 인정하면 내년에 분명 반등할 수 있다. 노력해 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세징야는 올 시즌 막바지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통증이 가장 심할 때는 치료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세징야는 "올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안양전에도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 있는 만큼 80%까지는 끌어올려 보자고 의무팀과 이야기했고, 띄엄띄엄 출전하며 관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에 강등의 쓴맛을 보게 됐지만 더 이상 슬퍼할 시간이 없다.세징야는 다음 시즌 대구의 승격을 위해 함께 싸울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는 대구 선수다. 구단이 저를 원치 않는 게 아니라면 무조건 남아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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