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탄 발언을 남긴 뒤 사우디아라비아의알 힐랄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영국 매체 더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알 힐랄이 살라 영입을 위해 1월 이적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단독 보도했다.
- 살라가 두 살 더 나이를 먹은 데다 구단과 감독진과의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사실상 이적을 선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겨울이 저렴하게 데려올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일까. 폭탄 발언을 남긴 뒤 사우디아라비아의알 힐랄이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7일(이하 한국시간) "알 힐랄이 살라 영입을 위해 1월 이적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단독 보도했다.

살라는 최근 리버풀 이탈설이 진하게 불거지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살라의 발언 때문. 그는 7일 리즈 유나아티드 FC와의 경기(3-3 무)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해왔다. 누구나 지난 몇 년간, 특히 지난 시즌에 내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봤다. 그런데 왜 벤치에 앉아 있어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결국 누군가는 나를 탓할 것이다. 클럽은 여름에 나에게 여러 약속을 했지만, 나는 세 경기 연속 벤치다. 그 약속들이 지켜졌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관계 균열도 직접 인정했다. 살라는 "그동안 슬롯 감독과 좋은 관계라고 말해왔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14일 열리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전이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남겼다.

이에 '더선'은 "브라이튼전을 마친 뒤 살라는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고, 1월 중순까지 클럽에 복귀하지 않는다"며 "이 기간 동안 그의 중동행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사실 살라의 사우디 이적설은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사우디 이적설이 제기됐으며, 당시 직접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 차례 진지하게 논의했다. 리버풀과 재계약하지 않았다면 이적이 성사됐을 것"이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사우디는 다시 한번 살라 영입에 박차를 가할 심산이다. 매체에 따르면 살라를'SPL의 차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바라보고 있으며,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여름 다르윈 누녜스를 리버풀에서 데려온 알 힐랄이 가장 적극적인 구단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적료는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2년 전 사우디 클럽들은 살라 영입을 위해 최대 1억 5,000만 파운드(약 2,947억 원)까지 제시했지만, 이번 제안은 그 수준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살라가 두 살 더 나이를 먹은 데다 구단과 감독진과의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사실상 이적을 선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겨울이 저렴하게 데려올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안필드 존, BBC 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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