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 프리미어리그에선 16위(7승 8무 14패·승점 29)까지 떨어졌으며,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7승 7무 15패·승점 28)와는 승점 격차 1에 불과해 강등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 그는 현재 토트넘이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술적인 천재보다 투쟁심과 정신력을 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마지막으로 현장을 떠난 위르겐 클린스만이 토트넘 홋스퍼 FC 사령탑 부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6위(7승 8무 14패·승점 29)까지 떨어졌으며,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7승 7무 15패·승점 28)와는 승점 격차 1에 불과해 강등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설상가상 유일한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 1차전부터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5로 대패해, 사실상 탈락이 유력해졌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경질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소방수로 선임된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마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후보군이 거론되던 가운데, 과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클린스만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 자리를 마다할사람이 누가 있겠나. 토트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오든모든 사람과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클럽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토트넘이 처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술적인 천재보다 투쟁심과 정신력을 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이 난장판에서 벗어나려면 싸우는 정신이 필요하다. 거칠고 지저분하더라도 싸우려는 투지가 있어야 한다. 그건 결국 감정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건 전술의 대가가 아니다. 모두를 하나로 묶어 경기에서 결과를 만들고, 팀이 강등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며 "지금 누구를 감독으로 앉히든 결국 필요한 건 감정, 고통을 견디려는 의지, 싸우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직전 아틀레티코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전반 16분 만에 교체 아웃된 토트넘의 골키퍼안토닌 킨스키에게 공감을 표하며 "골키퍼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투도르 감독의 결정을 꼬집으며 "다시 생각해 보라고 묻는다면, 선발 기용부터 경기 중 교체까지 모든 판단을 다시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킨스키를 바로 투입한 뒤 그렇게 빨리 교체한 것은 어린 선수에게 큰 처벌과도 같은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클린스만은 현역시절 토트넘에서몸담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구단 통산 68경기35골 11도움을 기록했고, 특히 1994/95시즌에는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비록 머문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당시 활약 덕분에 토트넘 팬들에게는 여전히 전설로 남아 있는 인물이다.
만일 클린스만이 토트넘으로 복귀할 경우 아름다운 재회도 그려볼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지도자로서의 평가가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독일 대표팀과 FC 바이에른 뮌헨, 미국 대표팀 등을 이끌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실제 성과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시선이 많다. 특히 전술적인 완성도와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필립 람은 과거 그에 대해 "전술적인 지시는 거의 없고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에 그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더욱이 2023년 2월에는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재임 기간 동안 선수단 내부 갈등설과 근무 태도 논란 등이 이어졌고, 결국 부진한 경기력까지이어지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체결했던 계약을 채우지 못한 채 약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그는 현재까지 현장을 떠나 있는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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