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등의 위기에 처한 토트넘 홋스퍼가 이례적인 선택을 내렸다.
-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팬들이 다음 시즌 구단이 어느 리그에서 뛰게 될지 확인한 뒤 시즌권을 갱신할 수 있도록 마감 기한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 결국 구단 역시 이러한 전례 없는 부진 속에서 팬들의 반발도 점차 심해지자 시즌권 갱신 기한을 연장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강등의 위기에 처한 토트넘 홋스퍼가 이례적인 선택을 내렸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팬들이 다음 시즌 구단이 어느 리그에서 뛰게 될지 확인한 뒤 시즌권을 갱신할 수 있도록 마감 기한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기존 일정과 달리 2026/27 시즌 시즌권 갱신 마감일을 6월 8일까지 연기했다. 이는 올 시즌 최종전인 5월 25일 에버턴과의 홈경기 이후 약 2주 뒤까지 팬들에게 결정을 내릴 시간을 준 것이다.

최근 두 시즌 동안 토트넘 팬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 직후 곧바로 시즌권을 갱신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현재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잔류 경쟁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구단은 시즌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현재 남자팀이 처한 리그 순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팬 자문위원회와 토트넘 서포터스 트러스트와 논의한 끝에 팬들이 다음 시즌 상황을 충분히 파악한 뒤 갱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의 상황은 심각하다. 팀은 최근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며 1975년 이후 최악의 기록을 쓰고 있다. 현재 성적은 7승 8무 14패(승점 29)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으며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8)와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의 격차도 단 1점에 불과하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토트넘은 공식전 6연패라는 수렁에 빠졌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1882년 창단 이후 143년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다. 또한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역시 토트넘 역사상 부임 후 4연패를 기록한 첫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5로 참패하자 토트넘 서포터스 트러스트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오늘 경기력과 결과는 완전한 수치"라며 "이는 현재 토트넘이 얼마나 처참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1월 이적시장 운영부터 감독 선임, 리더십 부재, 그리고 토트넘의 정신을 이해하는 사람이 의사 결정 과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상황까지 모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Daring to Do'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Echoes of Glory'는 어디에 있는가? 지금 상황은 절벽을 향해 걸어가는 것과 같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티켓 환불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구단 역시 이러한 전례 없는 부진 속에서 팬들의 반발도 점차 심해지자 시즌권 갱신 기한을 연장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D.R 73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