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새로운 남자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클럽 중 하나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구단 수뇌부와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향한 분명한 야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삼고초려가 통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를 새로운 남자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부임 소감에서 구단의 비전에 대한 강한 공감을 드러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 있는 클럽 중 하나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구단 수뇌부와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향한 분명한 야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을 만들고, 팬들에게 흥미와 영감을 주는 축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그 야망을 믿기에 이곳에 왔고,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목표 역시 명확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단기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시즌 마지막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여기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목표를 이루는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포팅디렉터 요한 랑에역시 강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데 제르비는 이번 여름 최우선 타깃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최고 수준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끈질긴 설득 끝에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꺼내드는 데 성공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다. 전술적 완성도가 높은 지도자로 평가받는 그는 브라이턴 시절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구현하며 2023/24시즌 팀을 리그 6위로 이끌었고, 리그 전반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팀을 리그 2위로 올려놓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역시 리그 4위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3승 5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파리 생제르맹과의 르 클라시크에서 0-5로 대패한 이후 지난 2월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데 제르비 감독은 현재 7승 9무 15패(승점 30)로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고 강등권과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당초 그는 토트넘이 잔류에 성공할 경우 다음 시즌부터 부임하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고르 투도르 감독 경질로 상황이 급박해졌고토트넘은 지속적으로 설득에 나섰다.
BBC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과 함께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대규모 투자까지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데 제르비 감독은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즌 도중 부임을 선택했다.
사진= 스퍼스글로벌, 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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