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는 1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 김천상무의 핵심 공격수 이건희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진행된 것.
- 그는 이제는 따로 크게 신경 쓸 것 없이 훈련에만 온전히 매진하면 되는 시기라며 남은 군 생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PORTALKOREA=김천] 김경태 기자= 100경기 기념 축포는 무산됐지만,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해졌다. 어느덧 고참대열에 합류한김천상무의 이건희가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김천상무는 1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킥오프 전에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김천상무의 핵심 공격수 이건희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진행된 것. 지난 4라운드 광주FC전에서 기록을 달성한 그를 축하하기 위해 부모님이 직접 경기장을 찾았고, 팬들 역시 팀의 주포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팬들의 든든한 응원을 등에 업은 이건희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슈팅 3회, 유효 슈팅 1회를 기록하며 안양 수비진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아쉽게도득점 운은따르지 않았다. 전반 22분 시도한 날카로운 헤더는 상대 골키퍼 김정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고, 후반 14분 가슴으로 공을 떨궈놓고 때린 벼락같은 슈팅은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주승진 감독은 후반 29분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이건희를 불러들이고 강민규를 투입했다. 김천상무는우여곡절 끝에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박철우)을 터뜨리며 패배를 면했지만, 이건희 개인에게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건희는 "부모님이 오셨다고 해서 너무 큰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마음가짐을 다잡았는데, 부담을 너무 많이 덜어낸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100경기를 넘어 200, 300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던 그는 "오늘 경기를 뛰어보니, 지금 이 상태라면 그렇게 멀리까지는 못 갈 것 같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지난해 4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제주SK FC를 떠나 김천상무에 입단했던 이건희는 어느덧 고참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제는 따로 크게 신경 쓸 것 없이 훈련에만 온전히 매진하면 되는 시기"라며 남은 군 생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10월 전역을 앞둔 이건희의 시선은 원소속팀 제주로 향해 있다. 현재 제주를 이끌고 있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과는 아직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다. 새 사령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김천상무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건희는 "감독님이 바뀌셨기 때문에 저 역시 이곳에서 안주하지 않고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드려야 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김천상무의 다음 상대는 다름 아닌 제주다. 오는 18일 제주 원정을 떠나는 이건희는 "다음 경기가 하필 또 제주 원정이다. 그때 (코스타 감독님께) 확실히 눈도장을 좀 찍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남다른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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