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파라과이의 슈페르클라시코가 걷잡을 수 없는 폭동으로 번지며 아수라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 세로 포르테뇨와 올림피아의 경기는 슈페르클라시코라 불리며 남미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로 손꼽힌다.
- 전반 30분경 관중석의 소요 사태가 통제 불능 수준의 폭동으로 번진 것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경기장이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파라과이의 '슈페르클라시코'가 걷잡을 수 없는 폭동으로 번지며 아수라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세로 포르테뇨와 올림피아의 경기는 '슈페르클라시코'라 불리며 남미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벌 매치 중 하나로 손꼽힌다. 두 팀 모두 수도 아순시온을 연고지로 두고 있으며, 1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라과이의 자존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역시 세로 포르테뇨(12승 3무 1패·승점 39)와 올림피아(10승 3무 3패·승점 33)는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다투고 있다.

다만 20일 펼쳐진 맞대결은 축구가 아닌 끔찍한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전반 30분경 관중석의 소요 사태가 통제 불능 수준의 폭동으로 번진 것이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부터 스타디움밖에서는 이미 험악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특히 뒤늦게 도착한 원정팀 세로 포르테뇨 서포터들이 티켓도 없이 무단으로입장을 시도한 것이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
사태는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광기에 사로잡힌 일부 팬들은 진압 경찰의 방패를 강제로 빼앗은 뒤, 이를 마치 전리품처럼 들어 보이며조롱하기까지 했다.
이에 경찰이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자, 경기장 곳곳은 가스로자욱해졌으며,여기에 더해 일부관중들이 대피를 위해 피치 위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충격적인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시위를 진압하던 한 경찰관이 폭행당해 기절했음에도 불구하고,군중은쓰러진 경찰의 머리를 향해발길질을 가했다.
설상가상 경기장을 찾았던 한 임산부 팬 역시 최루가스에 노출돼부축을 받으며 대피하는촌극까지 벌어졌다.
세사르 실게로 경찰청장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경찰관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폭력 행위에 가담한 팬 31명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재 파라과이 내무부는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매체에 따르면 내무부 관계자는 "책임자들을 식별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들을 검찰에 넘겨 본보기로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할 것"이라며 "이번 폭동 가담자들은 향후 모든 스포츠 경기장 출입을 영구히 금지하겠다"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SNS 갈무리, ABC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