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위기의 토트넘 홋스퍼를 구할 수 있을까.
- 실제로 토트넘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 있다.
- 7승 10무 16패(승점 31)로 리그 18위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가 위기의 토트넘 홋스퍼를 구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늘 팀의 중심에 플레이메이커를 둬왔다. 글렌 호들, 폴 개스코인, 다비드 지놀라, 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안 에릭센, 그리고 최근에는 제임스 매디슨까지 그 역할을 맡아왔다"고 짚으며, 현재 팀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시몬스를 지목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 있다. 7승 10무 16패(승점 31)로 리그 18위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점은 2026년 들어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같은 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격차 유지에는 성공했지만, 토트넘의 강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제 5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단 한 번의 패배도 치명적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매체는 이 위기를 뒤집을 열쇠로 시몬스를 집중 조명했다.

시몬스는 파리 생제르맹과 FC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재능이다. 2020년 1군 데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PSV 에인트호번 임대 시절이던 2022/23시즌에는 48경기 22골 11도움이라는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유럽 전역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RB 라이프치히에서도 43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역시 부상 속에서도 33경기 11골 8도움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 이후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판 약 6,000만 유로(약 1,040억 원)를 투자해 시몬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등번호 7번까지 부여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활약은 생각보다 저조했다.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와 강한 피지컬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합류 이후 40경기 5골 6도움에 그쳤다. 번뜩이는 장면은 있었지만, 이적료와 등번호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체의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풋볼 런던은"토마스 프랭크, 이고르 투도르, 그리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까지 초반에는 그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았다. 시몬스는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는 스타일인데, 일부에서는 이를 불만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바르셀로나와 PSG에서 성장하며 형성된 '야망'의 표현이다"고 전했다.

이어 "수비 기여는 아쉽지만 전방 압박과 태클에는 적극적이다. 무엇보다 창의성은 확실하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브라이튼전에서의 활약은 이를 입증했다.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정교한 칩 패스로 도왔고, 직접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드리블 돌파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고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로 감아찬 골은 전성기 손흥민을 떠올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은 열광했고, 벤치의 동료들까지 뛰어나와 그를 축하했다. 그 순간만큼은 이번 시즌의 모든 문제가 잊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매체는 "프랭크와 투도르는 시몬스를 외면했고 그 대가를 치렀다. 데 제르비가 그를 중심으로 팀을 구축하고, 제임스 매디슨까지 복귀한다면 토트넘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토트넘의 운명이시몬스에게 달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futbolnamas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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